Sunday, December 22,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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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 특별히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새벽마다 주의 전에 나와 엎드리는 자들을 바라볼 때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시사철 새벽에 나와 기도하는 성도를 생각하면 ‘아멘 할렐루야”가 저절로 나옵니다. 새벽을 깨우는 성도들이야말로 목회의 동역자요 교회의 활력소입니다.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나오시는 분, 암 투병을 하면서도 기도의 끈을 놓치 않는 분, 팔십 대의 나이도 잊은 채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께 드리는 분, 무릎이 안 좋아 절뚝거리면서도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성전을 찾는 분, 온종일 일을 해 피곤하지만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분, 기도의 동지가 되어 기도의 사명을 다하는 노부부, 날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부르짖어 간구하는 분,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는 분, 눈물을 쏟으며 나라와 민족,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로 헌신하는 분, 설교 시간에 메모하며 말씀에 은혜받는 분, 새벽기도 하기 위하여 교회 가까이 이사를 온 분, 은혜 충만하여 피아노 반주로 봉사하는 분, 일찍 나와 강단을 닦으며 물을 갖다 놓는 분… 너무나 귀한 새벽기도의 용사들입니다.

새벽에 나와 함께 부르짖는 기도의 현장은 천국입니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은혜의 보좌 앞입니다. 설교를 마친 후 개인기도 시간에 성도들의 기도 소리가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미로운지 모릅니다. 천국 음악 같은 소리에 눈물이 납니다. 영의 간구는 기도의 불쏘시개가 되어 성령으로 뜨겁게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최근에 몇 가지 시급한 간구의 제목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응답이 되었습니다. 새벽에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중보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새벽에 도우십니다. 새벽에 나와 엎드리는 자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기도로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은 교회를 지키는 파수꾼이요, 하나님 나라의 용사들입니다.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시편 8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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