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3,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사순절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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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사순절의 의미”

사순절 기간입니다. 정확한 날수는 46일이지만 여섯 번의 주일을 빼기 때문에 40일입니다. 성경에는 40이라는 숫자가 많이 나오는데 모두 다 철저히 하나님과 깊은 만남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40년, 모세의 시내산 40일, 엘리야의 호렙산 40일이 그러합니다. 예수님도 공생애를 준비하기 위해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셨습니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 전야(Easter Eve)까지인 이 사순절 기간은 부활절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원래는 세례받는 자들이 성경을 배우며 ruderjs의 훈련을 갖는 데서 출발했으나 지금은 통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참회의 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성도는 사순절 동안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의 의미를 재확인하며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고, 자기를 부인하는 절기로 삼아야 합니다. 차가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듯 사순절의 고난의 시간이 지나면 부활의 봄이 찾아옵니다.

사순절의 ‘Lent’는 원래 ‘봄’이라는 앵글로 색슨어에서 나온 말입니다. 봄의 따스한 햇볕은 추운 겨울을 시리도록 지나본 자에게만 소중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부활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광야의 사순절, 인고의 사십일을 그리스도와 함께 기도하며 경건히 보내기를 바랍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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