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33회 하계 올림픽이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에펠탑, 센강 중심으로 펼쳐진 개회식은 장관이었습니다. 눈살찌푸리게 하는 광경도 있었지만, ‘셀린 디옹’(Celine dion)이 부른 “사랑의 찬가”는 눈시울을 뜨겁게 했습니다. 노래를 잘해서라기보다, 불치병을 딛고 힘차게 노래하는 모습 때문입니다. 그녀는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디바였지만, ‘전신근육 강직인간증후군’이라는 희소병을 앓으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올림픽 개회식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살다 보면 원치 않게 상상도 못 했던 인생의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고난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지니느냐가 관건입니다. 가로막힌 걸림돌 앞에서 주저앉고 말 것인가? 아니면 장애물을 디딤돌로 삼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것인가? 지혜롭게 판단해야 합니다. 무기력증에 빠져, 환경만 탓하고 사람만 원망한다면 아무런 해결책을 얻지 못합니다.
미국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가 ‘폴 스톨츠’ 박사는 IQ(지능지수)나 EQ(감성지수)보다 AQ(역경지수, Adversity Quotient)가 높은 사람이 성공한다고 했습니다. 고난이 올 때 넘어지고 실패할 수 있지만,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결국에는 성공합니다. 인생의 자랑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데 있지 않습니다.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는 데 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앞으로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는 희망으로 역경을 돌파하는 것입니다.
신이 아닌 이상 쓰러질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넘어졌을 때 어쩔 수 없다고 넋두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고쳐 잡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모세, 다윗, 엘리야, 요나, 베드로, 마가, 바울이 그러했습니다. 실수하고 실패하고 넘어졌을 때, 은혜안에서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파리 올림픽에서 자랑스러운 메달을 목에 건 훌륭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금메달 선수가 있습니다. 에펠탑 위의 무대에서 뜨겁게 열창했던 ‘셀린 디옹’입니다. 인생의 역경을 딛고 다시 노래하는 그녀 자체가 빛나는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잠언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