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부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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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부부의 날”

한국에서는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자는 취지로 정했다고 합니다. 21일로 정한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5월 21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에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제출되고,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2007년부터입니다.

성경에 최초의 부부의 날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이 잠든 사이에 그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와를 아담에게 데려온 날, 아담은 외쳤습니다.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로다.” 최초로 사랑의 고백을 했습니다. 아담은 잠이 들어서 몰랐을 터인데, 영적 본능으로 사랑에 눈을 뜬 것입니다. 하나님이 맺어주신 짝인 것을 알고, 사랑을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로다.” 사랑의 하나 됨을 강조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담과 하와 사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뱀은 지식 나무의 열매를 먹게 함으로 아담과 하와 사이에 금이 가게 했습니다. 아담은 사랑의 고백을 잊어버리고 아내에게 불순종의 책임을 전가합니다. 인류의 범죄가 뒤틀린 부부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가인은 동생 아벨을 미움과 분노로 쳐 죽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존속 살인의 현장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깨어진 가정을 회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십니다. 그의 피로 교회를 세우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통해 진정한 부부, 가정의 회복을 이루십니다. 부부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기를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교회가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하듯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을 주심같이 해야 합니다. 이것은 큰 비밀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남편을 존경하는 것은 그리스도와 교회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다가올수록 불법으로 사랑이 식어지고 있습니다. 교회도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부를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 되게 하십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엡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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