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February 5,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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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새해를 맞이해 모두가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소원합니다. 하지만, 지난 며칠을 돌아보면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건사고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홍수, 토네이도, 강도, 상해. 살인, 화재, 총기사고, 교통사고, 테러 등등 가슴 아픈 일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미국 버지니아 초등학교에서는 여섯 살 난 1학년 남학생 어린이가 여교사에게 총을 쏴 중태에 빠트렸습니다.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말싸움 끝에 총을 쏜 것이라 충격적입니다.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을 보면, 어떤 사건은 예측이 되고, 그 원인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고는 도저히 이성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 그래서 갑작스러운 사고의 후유증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신앙을 버리거나 하나님을 부정하기도 합니다. 믿음 생활을 포기하고 하나님을 멀리한 채 살아갑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은 인간 맞춤형의 신이 아닙니다. 때로 나의 뜻과 생각,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고 해서 하나님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에 대하여 완전히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사랑의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의로우시고, 거룩하십니다. 하나님께 불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피조물이요, 죄를 범한 연약한 인생입니다. 온전하지 못한 인간이 완전하신 하나님을 백 퍼센트 이해하고 믿는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에 순응할 뿐입니다.

벌써 신년의 기대가 무너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시 마음을 추슬러야 합니다. 하나님의 행하시는 일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믿음마저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하에 일어납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범사에 감사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뜻이 나타납니다.

복된 인생의 기준을 이 세상 안녕과 번영에만 두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에 두어야 합니다. 언젠가 천국에 가면 모든 것이 깨달아지고 이해될 것입니다. 그날까지 하루하루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며 인내로 승리해야 합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딤전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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