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박헌승 목사 칼럼] “목마름과 메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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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목마름과 메마름”

목마름과 메마름

“예수님 목마릅니다. 오셔서 채워주소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한 것처럼,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합니다. 영이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 오직 주의 은혜만을 사모하는 자는 영의 목마름이 있습니다. 세상 그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오직 주의 임재로만 채워지는 목마름이 있습니다. 보는 것으로, 듣는 것으로, 가진 것으로 만족하는 그런 목마름이 아닙니다. 영의 목마름입니다.

영이 목마르면 성령을 갈구하며 영의 세계를 갈망합니다.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주의 얼굴을 구하게 됩니다. 주의 영광을 바라보며 주의 사랑에 굶주리게 됩니다. 주의 어루만지심을 좋아하며 주의 형상을 닮고자 합니다. 주의 정결을 사모하며 주의 빛에 거하고 싶어 합니다. 주의 팔을 의지하며 주의 품 안에서 안식을 추구합니다. 오직 주님 외에 그 무엇도 원하지 않는 물 댄 동산의 심령이 됩니다.

영의 목마름은 세상의 목마름과 다릅니다. 세상의 목마름은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메마름입니다. 흡족함이 없고 감사가 없습니다. 세상의 목마름은 욕심, 이기심, 정욕뿐이지만, 영의 목마름은 자기를 부인하고 이웃의 유익을 구하며 주님만을 의뢰하는 것입니다. 영의 목마름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목마름입니다. 세상의 목마름은 배가 불러도 언제나 허전한 메마름이지만, 영의 목마름은 목이 마르면 마를수록 더욱 천국이 임하고 항상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열매로 채워집니다.

예수님은 초청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7-39)
지금 주님꼐 목말라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메말라 가고 있습니까?
“주여, 메마름에서 벗어나 항상 목마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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