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는 이유”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예수채플교회 이상 목사님의 기도문을 보내주셨다. 기도내용 일부이다.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서로 거짓과 막말을 했으면 입을 마스크로 다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싸우며 시기하고 사랑을 안 했으면 서로를 다 거리를 두어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죄를 짓고 손으로 나쁜 짓을 했으면 어디 가나 소독제와 물로 다 씻고 살라 하십니까?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주님 없이 예배를 드렸으면 성도들끼리 얼굴도 못 보게, 듣도 보도 못한 비대면 예배를 다 드리게 하십니까? “
전달받은 기도문이라 정말 목사님이 드린 기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입을 마스크로 다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라는 대목에서 마음이 찔린다.
나는 함부로 성급하게 말을 하지 않았는지? 무익하고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았는지? 오해되고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말에 대한 금언과 속담이 많다. “침묵은 금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삼사일언(三思一言), 세 번 생각한 후에 한 번 말을 하라.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말은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오지만,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마스크를 쓸 때마다 말을 조심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다윗은 입에 재갈을 먹인다고 했다. 예수님은 괴로울 때도 입을 열지 않으셨다. 털 깍는 자 앞에서도 잠잠한 양과 같으셨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려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말이다.
“미련한 자의 입의 잠언은 술 취한 자가 손에 든 가시나무 같으니라.” (잠언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