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3, 2025

[박헌승 목사 칼럼]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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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

감사의 계절인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 ‘은혜’라는 복음찬송이 있습니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찬양입니다. “내가 누려왔던 모든 것들이. 내가 지나왔던 모든 시간이. 내가 걸어왔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아침 해가 뜨고 저녁의 노을. 봄의 꽃향기와 가을의 열매. 변하는 계절의 모든 순간이 당연한 것 아니라 은혜였소. 모든 것이 은혜 은혜 은혜 한없는 은혜” 반복되어 나오는 가사가 감동적입니다.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소.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었던 것을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그렇습니다.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당연히 받아야 될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숨 쉬는 것 조차도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라고 믿으면 감사하게 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사랑을 당연하게 받으면 감사가 없지만, 은혜로 받으면 감사가 넘쳐나게 됩니다.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 이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으려고 모든 사도들보다 더 많이 수고했지만, 이것마저도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범사에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은혜의 동의어는 감사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8절에,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여기서 ‘은혜를 받자’는 난하주에, “또는 감사하자”라고 되어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자는 감사하는 자입니다. 은혜를 받았는데 감사가 없다면 은혜를 모르는 자입니다.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감사하려면 받은 은혜에 보답해야 합니다. 보답이 감사입니다. 시편 116편 12절에서, “내게 주신 은혜를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이어서 17절에서는, “내가 주께 감사제를 드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리다.”라고 했습니다. 은혜에 보답하는 것이 감사라는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은 결코 당연지사가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받은바 은혜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말고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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