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성 목사 한영설교집 제5권 중에서(111)
3년 전 베드로는 예수님의 부름을 받고 어부로서 삶의 터전이었던 갈릴리 바다를 떠났습니다. 배도 버리고, 그물도 버리고 정든 부모 고향을 떠났습니다.
It had been 3 years since Peter left the sea of Galilee. As a fisherman, this was his home. But Peter abandoned his boat, net, and even his parents and hometown when Jesus called him.
그리고 베드로는 꿈을 가지고 주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주님과 더불어 동고동락하면서 가르침을 받고 따라다녔습니다.
Peter decided to follow Jesus with eagerness. Not only did Peter learn from Jesus, but he also enjoyed doing life together with Jesus.
그런데 지금 그렇게도 사랑하고 목숨 바쳐 따라다녔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큰일 났습니다. 그토록 목숨 바쳐 따라 다니며 사랑한다고 한 제자들은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But Jesus was dead now. The One whom Peter followed with all his life had been crucified. Peter was bemused. All the disciples who loved Jesus and followed him began to panic.
이제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서로 눈치를 살피며 망설이고 있는데 베드로가 나서며 말했습니다.
They all thought to themselves, ‘What shall we do now? How are we to live now?’ Peter broke the silence when the disciples were caught in confusion.
“우리가 그토록 의지하고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주님께서 돌아가셨는데 우리끼리 무엇을 하겠습니까?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몰라도 나는 다시 갈릴리 바다로 돌아가겠습니다.”
He said, “We followed Jesus and trusted in him with all our hearts. But now that he is dead, what can we do? I don’t know about you, but I will go back to the sea of Galilee.”
고기나 잡아먹고 살겠다는 거지요. 그때 옆에 있던 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우리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Peter was saying that he wanted to go back and live as a fisherman again. Other disciples concurred with Peter and said, “We will go with you.”
그래서 베드로와 제자들은 주님을 포기하고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서 다시 옛 일터 갈릴리, 디베랴 바다로 와서 고기 잡겠다고 그물을 잡았습니다.
So, Peter and other disciples returned to the sea of Tiberias, Galilee, to make a living for themselves. They gave up on following Jesus and picked up fishing nets.
3년 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곳을 떠났었는데, 주님은 죽고 다시 살 길을 찾아 고기를 잡으러 왔으니 그들의 마음은 몹시 착잡했을 겁니다. 그들의 가슴에는 여러 가지 생각, 오만 생각이 회오리를 쳤을 것입니다.
They had left the sea of Galilee 3 years ago when Jesus called them. They were probably baffled to return to the sea of Galilee to catch fish again. In all likelihood, their minds
started to spin like a tornado.
그런데 그날 밤 따라 고기들마저 조롱하는 것처럼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한 마리도 잡지를 못했습니다. 참으로 길고 힘든 고통의 밤이었습니다.
However, they caught nothing that night. It was as if the fish were mocking them. It was truly a daunting and painful night for them.
드디어 새벽이 되어 날이 밝아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실의와 허탈의 갈릴리 바다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주님이 부활하셔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At last, the day was dawning. Peter was distressed because he thought Jesus was dead. But what a surprise? The risen Lord appeared to him on the sea of Galilee.
그리고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깜짝 놀란 제자들이 “못 잡았습니다.”,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져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Then, Jesus said to them, “Children, do you have any fish?” They answered him, “No.” Jesus said, “Cast the net on the right side of the boat, and you will find some.”
그 말씀에 순종해서 그물을 오른편에 던졌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주님은 베드로에게 질문했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When they obeyed and cast the net on the right side of the boat, they were unable to haul the net because of the large number of fish. Then, the risen Lord asked Peter, “Simon, son
of John, do you love me more than these people?”
기가 막히는 질문입니다. 숨통 막히는 질문입니다. 배신자 베드로에게 사랑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This was a breathtaking question. Peter had denied Jesus. And yet, Jesus asked Peter if he loved him.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O, my gosh!” 무슨 대답을 기대하시면서 묻는 질문입니까?
How was Peter supposed to answer this question? “O, my gosh!” What did Jesus expect to hear from Peter?
다음에 계속(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