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에 있는 한인 교계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기도회를 활발하게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1일 오후 7시30분 남가주 플러턴에 위치한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에서는 남가주 교계가 연합한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 본부(공동대표대회장 송정명 목사, 한기홍 목사, 준비위원장 강순영 목사) 주최로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러시아의 침공 중단과 우크라이나의 평화 정착을 기원했다.
심상은 목사(OC교협회장)의 사회로 1부 예배에서는 박용일 목사(OC목사회장)가 기도, 한기홍 목사가 ‘누가 우크라이나를 구할 수 있을까요?(대하14:11-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한기홍 목사는 “우크라이나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을 믿고 예수를 주라고 시인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80%가 넘는다. 성도들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역사하고 계신다. 많은 도시들이 탈환된 것은 주님의 역사하심이다. 하루속히 우크라이나 종전되고 평화를 내려주시고 부흥하는 은혜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설교에 이어 김교역 선교사(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군기독교협회 회장 키므치 목사, 그리고 우크라이나 현지 사람들의 증언이 담긴 영상이 소개됐다. 이날 기도회는 한기형 목사(전 남가주교협 회장) 축도로 마쳤다.
강순영 목사(청교도운동본부 운영위원장)의 인도로 진행된 2부 기도회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강태광 목사(월드쉐어USA 대표)가 기도를 도전했고 김철민 장로가 기도했다. 이어서 “사망자의 유족과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 샘신 목사(남가주목사회 증경회장)가 도전하고 제시카 차 변호사가 기도, ‘한인선교사들을 위해’ 이성우 목사가 도전, 윤우경 권사(OC전도회연합회 이사장) 기도, ‘젤렌스키 대통령을 위해’ 민경엽 목사(나침반교회)도전, 유수연 사모(ABC교육위원)기도, 그리고 ‘전쟁종식을 위해’는 정영희 목사(드림교회)도전, 백은학 장로(미주성시화 운동본부)가 기도했다.
이날 김재권 장로(미주성시화운동본부 이사장)가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라리사 레이펠 이사장에게 구제비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녀는 “오늘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사랑과 영적체험을 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 미국에서 30톤 분량의 의료품을 받게 됐다. 여러분들이 주신 비용은 구급차를 사는데 사용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기도회 소식을 접한 우크라이나인들도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한편 미 동부지역에서는 지난 3월 11일 금요일 오후 8시 뉴저지 교협이 주관하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기도회가 뉴저지연합교회에서 열렸다.
모든 참가자는 교협이 준비한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자(Pray for Ukraine)”는 스티커를 달고 기도회에 참가했는데 이날 기도회는 박지우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고 사회 고한승 목사(교협 회장), 기도 윤명호 목사(목사회 회장), 성경봉독 오범준 목사(목사회 총무), 설교 신태훈 선교사(GUM선교회 사무총장), 헌금기도 김동권 목사(교협 총무), 통성기도, 축도 양춘길 목사(전 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태훈 선교사는 “우는 자와 함께 울라”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복음에 대해 열려있는 나라이며, 유럽을 향한 선교의 전진기지 가능한 나라”라고 소개하며 “한국이 6.25 때 빚은 진 것을 기억하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어려운 것이 남의 일 같지 않기에 기도하고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성기도를 통해 3명의 목사들이 합심기도를 인도한 후 마무리 기도를 했다. 기도와 더불어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날 헌금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되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했다. 기도회는 양춘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고 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