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美 성인 71% “옳고 그름은 ‘신’이 아닌 ‘인간’이 판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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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문화연구센터 발표

대다수 미국인들은 국가 근간의 기초적인 옳고 그름에 대한 결정은 자신의 느낌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설문조사는 성경을 제1 선택 항목이 아닌 부차적인 항목으로 제시한 가운데 실시됐다.

11월 첫 주에 발표된 이 설문조사는 아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문화연구센터에 의해 발표됐다. 설문조사는 Americas One이 의뢰한 America’s Values Study 중 미국 성인 2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근거한다.

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의 42%는 자기 생각에 따라 결정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성경에 따른다와 일반적인 규칙에 따른다는 응답은 각각 29%에 불과했다. 이는 미국인들은 국가 근간이 되는 옳고 그름의 결정을, 이 세 가지 방식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설문조사 결과를 달리 표현하자면, 응답자의 71%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하나님(성경)이 아닌 인간의 생각에 따라 결정한다는 것을 내포한다.

이 문화연구센터의 조지 바르나 소장은 “미국인들은 도덕의 중재자라는 것에 불편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절대적인 도덕적 진리란 있을 수 없으며, 옳고 그름을 정의하기 위해 필요하거나 심지어 사용할 수 있는 신성한 지침이란 없다고 믿는 것을 나타내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도덕성에 대해서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예를들어 응답자의 71%는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바르나 소장은 이 질문 자체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르나 소장은 “만약 국민들이 청렴이나 정의와 같은 가치 확립을 위해 교회나 성경의 말씀에 의존할 것 같지 않은 상황에서, 수용 가능한 목록이 ‘전통적인 도덕적 가치’라면, 그 책임은 정부에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염려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정부 지도자들이 용어나 개념들을 어떻게 공격적으로 재정의하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조차 없었던 행동들을 규범적인 것으로 재구성해 왔는지를 살펴보면, 정부가 재정립 과정을 주도하는 상황에서는 미래의 도덕 코드가 어떻게 될지 거의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는 미국인들의 성향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쩌면 전 세계인들의 성향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교회(성도)는 국가 근간의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모든 사회적 용어나 규범 등의 재정립이 성경 말씀에 기초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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