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돌봄 국민운동’ 1주년, 교회 실천 재다짐
포럼서 ‘정부-교회 공동 대응’ 등 방안 모색도
지난해 주요 교단들은 국가적 재앙인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맞잡고 돌봄 사업에 앞장설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출산돌봄 국민운동’ 1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재차 확인하고, 한국교회의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총회장:권순웅 목사) 등 한국교회 열다섯 교단과 함께 2021년 11월 ‘출산돌봄 국민운동 한국교회 발대식’을 갖고, 캠페인을 전개해 온 CBS(사장:김진오)가 11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에서 ‘출산돌봄캠페인 1주년 감사예배 및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교계 지도자 및 성도, 각계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에서 설교한 출산돌봄국민운동 한국교회 대표운영위원장 이영훈 목사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미래세대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예수 믿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하나님의 뜻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웅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장들과 교계연합기관 대표들도 축사하며, 다음세대를 위한 섬김에 한국교회 전체의 협력과 동참을 다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저출산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실천 선언’을 채택하고, △돌봄과 미래세대 양육, 보육의 대안적 역할 모색 △결혼과 출산,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지켜내는 가치관 정립 앞장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위해 범교단적 연합 등 생명을 살리고 지키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어진 CBS출산돌봄포럼에서는 ‘출산돌봄! 정부와 한국교회 무엇을 해야하나’를 주제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기조강연을 펼친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나경원 부위원장은 “인구 위기는 대한민국의 존망을 가르는 일”이라며 “한국교회와 정부가 사회 인식을 바꾸고,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교계를 대표해 발언한 한국교회총연합 류영모 대표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도 각각 ‘저출산위기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역할’, ‘인구위기극복을 위해 총체적 생명안전이 보장되는 미래사회를 만들자’를 주제로 한국교회의 지속적 관심을 촉구했다.
포럼에서는 △이수훈 목사(당진동일교회) ‘저출산 극복의 골든타임, 정부와 교회의 공동 대응 방안은?’ △장헌일 원장(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인구절벽시대와 기독교-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는?’ △김선순 실장(서울시여성가족정책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김은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MZ세대와 소통하는 출산돌봄 정책과 청년과 공감하는 교회생명문화 증진’ △강국창 회장(인구감소대책국민운동본부) ‘대한민국의 미래, 인구에 달렸다- 실질적인 과제는?’ 등의 발제가 진행됐으며, 미래목회포럼 다음세대본부장 설동주 목사(과천약수교회)와 조주희 목사(성암교회), 김지혜 책임연구원(문화선교연구원) 등이 토론을 펼쳤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