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9, 2025

미국인 교회 신뢰도…“2025년 의미있는 상승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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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31%), 2025년(36%)
정치적 보수성향 큰 폭 상승세

지난 몇 년간 침체기를 거쳤던 교회에 대한 미국 대중의 신뢰도가 의미있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의 36%가 교회에 대해 매우 신뢰하거나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갤럽은 그동안 교회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계속 추적해왔는데, 1975년에는 68%, 1973년에는 66%였던 신뢰도가 2022년에는 31%로 하락했고 그후  계속해서 2년간 32% 안팎을 유지하며 낮은 신뢰도를 유지했다.

아직 과반수 신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러한 증가세는 여러 인구통계학적 특징, 특히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계층에서 두드러졌다.

갤럽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경우, 2024년 49%에서 올해 64%로 급등했다. 이러한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공화당 유권자들의 교회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무소속 유권자는 28%에서 30%로 다소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민주당 지지자의 교회 신뢰도는 22%에서 21%로 소폭 하락했다.

여성, 젊은층, 저소득층의 경우 지난 1년간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여성의 경우 8% 상승한 36%를 기록하며 이전의 성별 격차를 줄였다. 18세에서 37세 사이의 연령대에서는 26%에서 32%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38세에서 54세 사이는 3% 상승한 31%를 기록했고, 55세 이상은 39%에서 42%로 증가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신뢰도는 백인 미국인보다 여전히 낮았지만, 모든 집단에서 소폭 상승했다. 흑인 미국인의 31%와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33%가 교회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보인 반면, 백인 미국인의 신뢰도는 37%에 그쳤다. 2024년에는 모든 비백인 응답자의 신뢰도는 30%에 달했다.

대학 교육을 받았지만 학위가 없는 사람들의 신뢰도는 11포인트 상승한 3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인 사람들의 신뢰도 또한 31%에서 39%로 증가했고, 가구 소득 10만 달러 이상인 사람들의 신뢰도는 29%에서 36%로 증가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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