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미국인의 종교실태…“무종교인’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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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6%->2023년 28% ↑
50세 미만 젊은층69% 압도적
진정한 복음전도 훈련 절실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미국인들이 자신의 종교에 대한 질문에 ‘없음’이라고 답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07년도에 16%였던 미국 무종교인이 2023년도에는 28%로 급증했다./퓨리서치센터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 이하 퓨리서치)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이른바 ‘무종교인’의 수가 지난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조사는 퓨리서치 의뢰로 입소스(Ipsos)가 미 전국 여론조사(NPORS) 차원에서 실시한 결과에 포함된 통계 중 하나다.

설문조사는 2023년 5월 19일부터 2023년 9월 5일까지 실시됐다. 대상자들에게는 먼저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이 우편으로 발송된 후, 온라인 참여자 2,217명과 우편 종이 설문조사 참여자 3,516명 총 5,733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스페인어와 영어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였다.

그 결과 2007년에는 스스로를 불가지론자, 무신론자, 또는 ‘특별히 믿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무신론자’가 미국 인구의 16%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그 숫자는 28%로 급증했다.

이 28%를 더 세분화하면, 17%는 무신론자, 20%는 불가지론자, 63%는 특별한 종교가 없었다. 그리고 무종교인의 대부분은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종교인 69%가 50세 미만의 젊은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응답자의 63%는 백인이 차지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317명의 무종교인 중 대다수는 여전히 ‘신’을 믿지만 “성경에 묘사된 대로” 또는 어떤 형태의 “더 큰 힘”을 믿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무종교인의 절반은 스스로를 ‘영적’이라고 생각했으며 29%는 우주에 존재하는 ‘더 큰 영적인 힘’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다.

미국 신자들이 복음주의 개신교(24%)와 가톨릭(23%)인 점을 고려하면, 기존 신자들이 무종교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남침례교총회를 이끌었던 노스캐롤라이나주의 J.D. 그리어 목사는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모든 인구통계학적 연구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무신론자’인 N-O-N-E 그룹일 것”이라며 “이들은 제도화된 종교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종교 탈퇴 추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그들이 영성에 관심이 없다고 간주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미국 문화 전반에서 기독교 규범에 대한 수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리어 목사는 “기독교인 수 감소의 상당 부분은 기독교 문화와 관련있다. 반면에 진정한 제자라고 할 수 있는 통계수치는 오히려 고무적”이라며 “급증하는 교회 폐쇄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 차원에서 전 세계 1000개의 교회 개척을 목표”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서 서밋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그리어 목사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 50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그 중 75개는 북미의 도시와 대학가에 전략적으로 개척됐다.

그리어 목사가 추구하는 교회 개척은 수적 증가가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 만들기에 있다. 훌륭한 음악이나 게스트 초청, 또는 적절한 설교만으로는 진정한 영혼 구원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어 목사는 교회 밖 복음 전도를 위한 성도들의 훈련과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고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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