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데연, ‘한국교회 여교역자의 현실’ 포럼 개최
여성 목회자 70%, ‘목사 되는 게 사역 걸림돌’

최초의 여성 목사 안수 이후 7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목회데이터연구소가 25일 넘버즈 276호를 통해 여성 목회자의 위상과 실태를 다룬 “한국교회 여교역자의 현실”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여성 목회자 39%는 ‘목회자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남자 목회자는 34%였다. 목회자 된 것 후회 경험 비율은 포지션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담임목사가 24%로 가장 적었으며, 여전도사는 50%로 2명 중 1명이 후회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성 목회자의 인식 중 남녀 차별에 관한 진술문을 제시하고 동의 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교회 안에서 여성 차별이 존재한다’에 대해 목회자 80퍼센트가 동의했다.
모든 항목에서 여성 목회자가 느끼는 차별 인식이 남성 목회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 목회자의 목회 현실에 관한 인식을 살펴본 결과, ‘여성 목회자가 기성교회에 담임 목사로 청빙 받기는 매우 어렵다’는 의견에 대해 90퍼센트의 목회자가 동의했다.
특히 ‘여성이 목사 안수를 받으면 전도사 때보다 사역의 기회가 줄어든다’에 대해 여성 목회자 10명 중 7명(70%)이 여성이 목사가 되는 게 오히려 사역에 걸림돌이 된다고 인식했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