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평균연령 52세, 고령화 추세 
바나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바나 리서치(Barna Rearch)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로서의 직업적 불만족이나 소명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 목회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젊은 목회자나 여성 목회자 사이에는 그 같은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기관인 월드비전, 브라더후드 뮤추얼, 라이트나우 미디어, 그리고 월드 임팩트 등이 함께 참여한 복음주의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의 최신 보고서 ‘목회자 현황(2)’에 따르면, 목회자들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겪었던 탈진상태를 벗어나 현재는 비교적 자신들의 사역에 대해 자신감과 안정감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CP가 보도했다.

바나 리서치가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미국 개신교 담임 목회자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목회를 접으려했던 목회자들이 현재는 그런 생각이 많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소명에 대해 ‘더 확신한다’고 답한 목회자는 2022년 35%에서 2023년 51%로 증가했다. 이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답한 목회자는 39%였다.

반면, 자신의 소명에 대해 ‘덜 확신한다’고 답한 목회자 비율은 2022년 14%에서 2023년 9%로 감소했다.

남성 목회자의 절반 이상(51%)과 여성 목회자의 53%, 그리고 45세 이상 목회자의 52%, 45세 미만 목회자의 50% 정도가 자신들의 목회에 자신감을 보였다.

자신의 목회에 대한 만족감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022년 52%에서 2023년 59%로 7% 정도 늘어났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교회에 대한 만족도 역시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사역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이 2022년 38%에서 2023년 47%로 높아졌다. 그런데 젊은 목회자(38%)와 여성 목회자(32%)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졌다. 고령 목회자의 50%와 남성 목회자의 49%는 현재 사역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추이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의 사역 만족도에는 연령과 성별에 따른 차이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그 격차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바나리서치는 미국 목회자의 평균 연령이 52세로 계속 고령화됨에 따라 은퇴를 준비하면서 젊은 후임 목회자를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75%가 “목회자가 되고 싶어 하는 성숙한 젊은 기독교인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1은 목회자가 될 젊은 기독교인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말에 “매우 동의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2015년의 24%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2021년 10월 바나리서치 설문조사에서도 목회자 10명 중 거의 4명(38%)이 전임 사역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같은 해  1월 조사에서 나타난 29%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 있었던 2022년에도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미국의 진보적  복음주의 루터교회와 같은 일부 기독교 교단은 이미 전국적으로 최소 600명의 목회자 부족으로 위임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