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18, 2025

목회자가 준비하는 통일…“작은 실천서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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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통일학회, 학술 심포지엄
구체적 통일사역·목회 방향 공유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최현범 목사)가 8월 18일 서울 회현동 성도교회(박성기 목사)에서 제37회 정기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목회 과제와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장에 함께한 목회자들은 실천적 목회 전략과 통찰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실 통일을 기대하며 준비를 다짐했다.

기독교통일학회(회장 최현범 목사)가 8월 18일 서울 회현동 성도교회(박성기 목사)에서 제37회 정기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히 ‘제3회 목회자를 위한 통일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회장 최현범 박사(총신대 초빙교수, 부산중앙교회 은퇴목사)는 “학회는 늘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대회를 진행했으나, 3년 전부터 통일 세미나는 단순한 이론이 아닌 목회 현장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획됐다”며, “1년에 한 번은 목회자를 위한 통일 학술대회를 열어 통일 목회를 실천하는 목회자들의 사역을 공유하고 교제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 앞서 드린 개회 예배에서 박성기 목사(성도교회)는 창세기 42장의 요셉의 눈물을 언급하며 “요셉의 눈물은 단순한 감정의 눈물이 아니라 형제들을 향한 긍휼의 눈물이었고, 또한 섬김의 눈물이었기에 절망 속에 있던 가족과 민족에게 희망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오늘 이 시대에도 북한 동포들이 절망 가운데서 희망을 찾아 남한과 교회를 바라보고 있다. 대한민국과 교회가 그들에게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라면서 “요셉의 눈물이 긍휼과 섬김의 눈물이었듯, 한국교회가 북한 형제들을 향해 긍휼히 여기고 구체적으로 섬기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는 ‘산정현교회의 구체적인 통일사역’을 소개하며, “산정현교회는 매년 북한을 위한 헌금을 드리고, 성도들이 단순한 담론이나 선언에 머물지 않고 실제 행동으로 통일을 준비하도록 힘써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발제자로 나선 하광민 교수(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는 ‘한국교회 탈북민 목회 현황과 방향 연구: 코로나 팬데믹 이후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하 박사는 탈북민 목회의 흐름을 △1990년대 대형교회 부서 사역 △2000년대 탈북민 중심 교회 개척 △남북 통합 목회 개념의 등장으로 정리했다. 코로나 이후 입국 탈북민 수가 급감하면서 목회 기반은 위축됐지만, 신앙 공동체 성숙이라는 의외의 현상이 나타났음을 분석했다.

논평한 강미랑 박사(총신대)는 이번 연구가 탈북민 목회의 다양한 유형을 균형 있게 분석하고 각각의 사명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탈북민 교회가 북한 선교의 전초기지로서 선교적 정체성을 형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단순 돌봄을 넘어 복음 안에서 형성되는 영적 가족 공동체가 탈북민 사역의 핵심 동력”이라며, 한국 교회가 협력 구조를 강화해 탈북민 성도들을 통일 시대의 주역으로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신효숙 박사(북한대학원대학교)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현황과 사회통합의 과제’를 발제한 가운데, 목회자로서 허남일 목사(그날교회)가 통일 목회의 중요성과 방법을 발제해 주목을 받았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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