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6회 총회 슬로건은‘은혜로운 동행’이다. 이 슬로건 속에 제106회 총회 운영의 이념과 정신이 담겨 있다.
배광식 총회장이 슬로건을 ‘은혜로운 동행’으로 정한 이유를, “전국교회, 교단이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교단은 1만 2,000여 교회, 전국 14개 지역, 163개 노회, 300만 성도가 소속돼 있다. 전국교회가 본질과 영성을 회복하는 운동에 하나님의 은혜로 같이 손잡고 가자는 의미를 담아 ‘은혜로운 동행’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슬로건 아래 첫 사업은 낙도 방문이었다. 그럴듯한 표어만 내세운 것이 아님을 입증하듯 총회임원들은 사역의 첫걸음을 낙도를 찾는 것으로 시작했다. 낙도에 위치한 가장 열악한 교회까지 보폭을 맞추고 또 부축해가면서 동행하려는 모습은 그리스도를 통해 펼쳐지는 ‘새 하늘 새 땅’- 사자와 어린양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상징된다.
지난달 27~28일 이틀 동안 배광식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전남 완도군 금당도와 경남 창원의 우도에 위치한 몇몇 낙도교회를 찾아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보여준 낙도방문이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제 그 출발선에 섰다는 선언일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로 인해 농촌과 낙도의 교회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터에 은혜로운 동행을 해답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고 싶다.
또 은혜로운 동행을 위해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기도운동 본부장 장봉생 목사)가 올해 연말부터 전국 노회와 지역 교회에서 일제히 열리게 된다.
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총회 산하 모든 교회가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은혜를 위해 회개의 눈물을 쏟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합심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긍휼의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회 홈페이지(gapck.org)에는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 진행 일정이 상세히 나와 있다. 11월 4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출범식과 지역별, 노회별 기도회 일정과 함께 내년 4월 전국기도회 일정까지 잡혀 있다.
고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