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 39명 참여 14년간 번역 작업
다음세대 이해 돕도록 쉽게 번역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 사장 권의현 장로)가 4월 8일 영락교회에서 <새한글성경> 봉헌예배를 개최했다. 예배에는 성서공회 관계자와 교계 지도자, 성경번역에 참여한 교수, 영락교회 성도 등이 참석해 <새한글성경>을 통해 성경이 더욱 널리 읽히기를 기원했다.
예배 사회를 맡은 김경원 목사는 “하나님께서 새한글성경을 우리에게 주셨다”면서 “하나님이 암흑의 땅에 복음을 주시고 말씀을 통해 구원 주셔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이룩해 주셨다”고 감격을 표했다. 예배는 이선균 목사(성서공회 부이사장) 기도, 정명철 목사(이사) 성경봉독, 할렐루야 찬양대(영락교회) 찬양 순으로 이어졌다.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는 ‘읽고 듣고 지키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새한글성경>은 설교 본문인 요한계시록 1장 3절을 번역할 때 ‘말씀을 읽어주는 사람’은 단수로 ‘듣는 사람들’과 ‘지키는 사람들’은 복수로 번역했다”면서 “이 말씀대로 교회는 성도와 세상에 말씀을 읽어주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성도들은 말씀을 아멘으로 받아 삶으로 실천해 내야 한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에는 이두희 소장(성서공회)이 <새한글성경> 번역과정 및 특징을 보고했다. 이 소장은 “<새한글성경>은 다음세대와 교회학교 교육을 위한 공인역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2011년부터 번역작업을 했다”면서 “신학자 36명과 국어학자 3명이 참여해 2024년 완역했다”고 말했다. 또 이 소장은 “<새한글성경>은 한 문장이 16어절, 50자 이내로 짧고 성경의 장르별 특성을 살렸으며 누구나 읽기 쉽고 이해할 수 있도록 번역했다”고 설명했다.
보고 후에는 남녀 청년 대표가 <새한글성경> 구약과 신약 본문을 각각 소리 내 읽었다. 예배는 양병희 목사(이사)의 <새한글성경> 보급을 위한 기도, 박병준 테너 특송, 김동권 목사(이사) 축도 순으로 진행했다.
봉헌예배 후에는 호재민 목사(성서공회 총무) 사회로 학술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학자들이 ▲<새한글성경> 번역의 특징 ▲<새한글성경>과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함께 읽는 방안 ▲다음세대를 위한 <새한글성경> 활용방안 ▲디지털 미디어 시대의 읽기와 <새한글성경>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