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 교원 임용권 회복
신앙적 교육권의 보장을 요구
한교총, 한국교회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과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 이하 사학미션)가 지난 11일 오전 10시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기독교학교의 교원 임용권 회복 및 신앙적 교육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한국교회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오는 10월 16일 열리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립학교 교원임용, 기독교학교의 신앙적 교육권 보장과 관련해 한국교회의 입장을 전하기 위한 취지로 발표됐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는 윤재희 목사(전 숭실고등학교 교장, 고교학점제 대책위원장)의 대표기도, 김운성 목사(사학미션 이사, 영락교회 위임목사)의 설교, 오정호 목사(한교총 공동대표, 예장합동 총회장)의 축도가 있었다.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성명서 발표에서는 이재훈 목사, 최재형 전 의원(전 국회의원, 전 감사원장), 함승수 교수(명지대, 사학미션 사무총장), 조정훈 의원(국민의 힘, 교육위원회 간사)의 발언이 있었으며 오정호 목사, 이영선 이사장(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전 한림대 총장), 김은호 목사(오륜교회), 이재훈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한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인 조전혁 예비후보, 안양옥 예비후보가 현장에 참석해 발언했다.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운성 목사는 “지금 세상은 예수님을 죽이는 세상이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을 내걸고 주님께 입 맞추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며 “사립학교 및 창조질서를 어그러뜨리는 일들에 대해 순교적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교육의 위기에서 왔으며 교육의 위기는 평준화교육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며 “평준화 교육 제도가 사회에 기여한 바는 있지만 교육의 다양성을 고려하지 않고 헌법에 명시된 교육권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다”며 평준화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이 목사는 “평준화 교육으로 인해 채플이나 성경교육이 불가능하게 됐고, 교원 임용권을 교육감에게 강제 위탁하도록 해 기독교 사학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말하며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둔 시점, 우리의 외침이 정부와 교육감 후보들,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잘 전달되어 한국교회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독교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교육감 예비후보인 조전혁 예비후보는 “현재 대한민국 교육은 두 가지 사명인 대한민국 국민 만들기, 능력 있는 개인 만들기 모두 실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대차별적이며 시장경제를 오해시키는 교과서와 교육으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다’며 현재 대한민국 교육을 비판했다.
안양옥 예비후보는 또한 “서울 교육은 황폐화됐다”고 표현하며 “최근 교육감들이 왜곡된 학교 현실을 묵도하고 비정상적인 교육정책을 시행해 왔다”고 말하며 “이번 교육감 선거로 대한민국이 다시 변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교총과 사학미션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정부와 국회, 새롭게 선출된 서울시 교육감에게 교육의 자주성과 선택권이 보장되는 교육체제를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으며 종교계 사립학교인 기독교학교의 특수성을 존중하고, 건학 이념에 따른 신앙적 교육권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