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72교단 함께
“하나 돼 사회 위로, 희망 빛 전하자” 사명 다져
2023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부활 생명을 통한 회복과 부흥을 선포하고, 세상에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을 다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3년간 제한됐던 시간을 지나 다시 온전히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된 성도들은 목소리 높여 마음껏 다시 사신 주님을 찬양했다.
한국교회 72개 교단이 함께한 2023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이영훈 목사)가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서울 저동 영락교회(김운성 목사)에서 열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드린 예배에서 설교한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부활은 우리의 희망이요, 부활 신앙은 우리의 생명”이라며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선포가 약해지고 성도들의 가슴에는 부활신앙의 뜨거움이 사라져가고 있는 이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했다. 이어 “오늘 부활생명으로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고 권면한 그는 “우리 안에 사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 있게 전파해 부활의 증인이 되자. 고통 받는 이웃들에게 회복과 희망을 선포하자”고 강조했다.
2023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다
설교 후 참석자들은 △조국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구촌을 위해 △기후 위기, 생명 위기,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예배 회복과 신앙의 다음세대를 위해 합심해 기도했고,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도 자리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당선자 신분으로 참석한 데 이어 2년 연속 예배에 함께한 윤 대통령은 “예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라며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고 우리 사회를 사랑으로 채우고 있는 한국교회”에 감사를 표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과 죄, 미움과 분노, 갈등을 이긴 사랑의 승리”라며 “국민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다. 한국교회가 새생명을 얻고 하나돼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석열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예배자 일동은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제목의 ‘2023년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례 없던 기후 재난과 전쟁의 비극과 참상, 이단들의 공격 등 교회 공동체의 회복과 부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호소하며, “부활 승리가 인류의 구원과 회복, 부흥과 새 역사의 유일한 길임을 확신하고, 다시 부활의 증인으로 일어설 것”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열매 맺는 예배자’ ‘이 시대 강도 만난 자들과 함께 울고 웃는 이웃’ ‘복음 통일을 기도하는 그리스도인’ ‘하나 돼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는 한국교회’의 사명을 다짐했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