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뉴저지교협…“탁지일 교수 이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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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대처 너무 안일해

뉴저지교회협의회(회장 김동권 목사) 이단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화) 저녁 7시 온라인 줌을 이용하여 이단대책 세미나를 열었다. 이대위 위원장 임희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의 강사는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교수, 월간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단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대위 위원장 임희영 목사, 평신도 참가자, 교협회장 김동권 목사, 강사 탁지일 교수.

뉴저지교협은 이단대책 전문지인 현대종교와 MOU를 맺고 각종 자료를 회원교회에 제공할 수 있으며, 2년전에도 탁지일 교수를 초청하여 온라인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뉴저지교협은 탁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부산지역 상담소와도 MOU를 맺고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돕고 있다.

세미나에 참가한 한 평신도는 강사와의 질문과 답 시간에 “기성교회가 이단에 대해서 너무나 안일하게 대처한다”라고 경계했다.

그리고 “사람이 살인하는 현장을 보고도 방치를 하면 사회법정에서는 살인 방조죄에 속한다. 이단이 하나님 말씀을 잘못 전하는 집단이라면, 분명히 하나님 앞에 영적 살인을 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적 살인 단체를 기성교회들이 방조하고 있다면 그것도 영적 살인 범죄에 속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다.

아버지를 이단에게 잃은 탁지일 교수는 “무엇보다 영적 살인을 방조했다는 것이 너무 뇌리에 꽂히고 마음이 짠하다”고 했다. 탁 교수는 “보통 이단 문제는 교회 안에 문제가 생겨야 목회자가 관심을 갖게 되며 그전에는 사실 까다로운 문제이다. 선친이 돌아가시고 나서, 이단 문제가 그냥 교리적인 어떤 고상한 문제가 아니라 어느 순간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을 수도 있는 문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기쁜소식선교회 부산집회에 맞서 1인 시위를 하는 탁지일 교수./탁지일 교수 강의화면 캡처.

탁 교수는 부산에서 열리는 기쁜소식선교회 IYF 월드캠프 반대 1인 시위를 한 경험을 나누며 “사회든 교회든 아이들이든 뭔가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정답인지 효과적인지 저에게는 이젠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냥 제가 있는 자리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탁 교수는 부산에서 열리는 기쁜소식선교회 IYF 월드캠프 반대 1인 시위를 한 경험을 나누며 “사회든 교회든 아이들이든 뭔가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정답인지 효과적인지 저에게는 이젠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그냥 제가 있는 자리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탁지일 교수는 한인교회 목회자들에게는 “하지만 미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들이 교회에서 이단대책 활동을 하려고 하면 인프라도 인적자원도 부족하기에, 아웃소싱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말고 이단대책 정보는 현대종교를 이용하고 상담은 우리 상담소에서 아웃소싱을 할 수 있는 것을 갖추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뉴저지교협 차원에서 이단문제가 있을 때 연락을 받는 창구를 만들고, 교협차원에서 현대종교 같은 아웃소싱을 적절히 활용하여 교회 주보에 1줄 정도 게재할 이단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탁지일 교수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이단들”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인도했다. 탁 교수는 최근 <목회와신학>에  “북미의 한국 이단들”이라는 글을 제공하기도 했다.

탁 교수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단들은 두 종류이다. 하나는 신천지 같이 재외 동포들에게 집중하는 이단들이 있는가 하면, 하나님의교회나 구원파 IYF처럼 현지인들에게 접근하는 단체들이 있다. 또 온라인을 타고 활동하는 이단들이 이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라며 박진영 JYP 케이스를 나누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에 이단관련 사건들을 나누었다. 이재록이 징역 16년 구속됐으나 지난 12월 달에 사망, 신도들 3~400명을 남태평양 피지로 데려간 신옥주 징역 13년, 코비드후에 더욱 드러난 신천지, 2022년에는 아베 신조를 살해한 통일교에 빠진 어머니를 둔 청년 등이 있다.

탁지일 교수가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내린 결론은 “이단 문제는 이제 더이상 교회의 교리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는 이단 문제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고 이단에 대해서 대응하고 대처하는 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를 지키는 일이 된 것은 아닌가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북미에 활동하는 이단중에 대표적인 것은 기쁜소식선교회(Good News Mission, 박옥수)가 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 사건과 김천대학교 인수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 기쁜소식선교회 현지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박옥수의 집회는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합창단 단장인 박옥수의 딸이 여고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되었다. 특히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 양성소로 알려진 마하나임음악원(mahanaim.com)이 뉴욕 헌팅턴에 있으며, 음악교육과 ELS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음악원의 이사장은 박옥수이고, 그의 딸은 음악원장이다.

기쁜소식선교회 핵심 기관인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IYF)에서 주관하는 월드캠프, 굿뉴스코해외봉사단, 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 굿뉴스코페스티벌,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세계문화엑스포,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국가공무원포럼, IYF교육포럼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행사참가를 권유하는 방식으로 포교를 진행하고 있다.

IYF는 매년 7월이면 해운대에서 60개국 이상의 온 수천 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모인다. 탁지일 교수는 최근 김천대학교나 여고생사망사건과 관련해서 보고만 있기 어렵다고 하여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 앞에서 1인 시위를 지난달 했다. 탁 교수는 “실정법에 위반되지 않는 이단들의 활동을 막기가 어렵지만 구원파에 대한 교회 차원의 뭔가 대안이 좀 있어야 된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뭐 방법이 효과적이든 비효율적이든 상관없이 그냥 뭐라도 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위를 했다. 목회자로서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뭔가는 해야만 하는 그런 시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제 결론”이라고 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영문 공식 명칭으로 ‘World Mission Society Church of God(WMSCOG)’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뉴욕일원에서 거리청소와 환경보호 등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변 사회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의 가장 많은 신도들이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인들이다. 한인교회에 대한 영향력이 좀 적다 하더라도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선교적 차원의 대안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천지는 팬데믹과 함께 굉장히 신도 수가 줄어들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큰 변화는 없다. 신천지 신도수는 코로나 시기에 알려진 대로 거의 한 31만 명이 상회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약 3만 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2023년 11월의 신천지 수료생 통계에 따르면 북미와 중남미에 2,904명, 미국만 1,263명이 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예전에는 포교 대상 섭외 소위 포교대상 C급으로 분류되었던 60세 이상의 노년층에 대한 포교가 강화되어 건강 체질환 검사 혹은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 준다고 접근하고 있다. 또한 지역기반 중고거래 마켓 플랫폼이 이단들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신천지는 국내에서는 ‘위아원(We Are One)’ 이라고 하는 이 봉사조직을 외곽 NGO 조직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해외 쪽에서는 신천지의 외곽 조직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HWPL), 세계여성평화그룹(International Women’s Peace Group, IWPG), 국제청년평화그룹(International Peace Youth Group, IPYG)을 내세워 현지 사회를 향한 위장 포교를 진행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을 국내로 역수입해 홍보에 사용하면서, 포스트 이만희 체제의 불안감 속에 있는 내부 통제와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탁지일 교수는 이단들의 온라인 활동을 경계하며 “특별히 유튜브 등 온라인은 이단활동의 거점이다. 게다가 이단들 컨텐츠는 완성도 측면에서 상당히 높기 때문에, 고화질 고음질 그리고 재미까지 겸비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온라인 유튜브를 통한 이단들의 접촉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최근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체불명의 유튜브 콘텐츠를 성도님들이 링크로 주고받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목사님께 물어보지 않고 그 링크를 주고받으면서 본인도 모르게 비성경적이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뉴저지교협 이대위 위원장 임희영 목사는 회원교회 목사들이 필요하면 오프라인으로 강의영상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아멘넷뉴스]0bb92a1198c4e3dfa3b8f159deb83986_1726182920_4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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