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계, OC전도협
8월 17일, 나성영락교회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샘신 목사, 이하 남가주교협), OC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창남 목사, 이하 OC교협),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집사, 이하 OC전도협) 등 남가주 기독교계가 공동주최한 광복 8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축제가 8월 17일(주일) 오후 5시 나성영락교회(박은성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감사예배 및 축제는 이현주 아나운서 사회와 난타 공연으로 시작되어, 다함께 ‘8.15 광복절 영상’ 감상, 이성우 목사(크리스천헤럴드 사장) 개회기도, 샘신 목사 개회사, 국민의례(최원현 선창 애국가와 미국 국가), 목사중창단(지휘 서문욱 목사, 반주 김주영) ‘주님은 나의 목자’와 남가주장로성가단(단장 정도영 장로, 반주 윤경미) ‘We shall overcome, I love You, Lord’ 합창, Winners Chamber의 전다라, 전나라 ‘Viva La Vida Korea’, 도산 퀄텟의 최원현, 김경태, 오정록, 임서현의 ‘지켜내리라, 평화의 나라’ 등의 합창, 박은성 목사 말씀선포, 다같이 ‘이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찬양이 있었다.

샘신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뜻깊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있다. 8.15 광복은 하나님이 하셨고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는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이 교회와 여러분 모두에게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은성 목사(나성영락교회) 는 ‘다시 부를 찬양’(사 10:20-21) 제목의 말씀선포를 통해 “선조 애국의 신앙인들이 있어서 우리 신앙의 목자들도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민족의 33인 중 18명이 기독교인이었다”며 “그들은 기독교 정신인 평화(샬롬),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힘을 힘으로 권력을 권력으로 맞서지 않고 하나님의 샬롬을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독립운동을 했다. 33분 가운데 유일하게 체포되지 않고 중국 상해 임시정부에 합류했던 남강 이승훈 장로는 신자들에게 특별히 ‘독립단 통고문’을 배포했는데, 내용 중에는 매일 세차례 기도, 주일 금식, 매일 성경 읽기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성경읽기에서는 월(이사야 10장)-화(예레미야 12장)-수(시편 28장)-목(야고보서 5장)-금(이사야 59장)-토(로마서 8장)을 반복하여 읽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우리 한반도가 해방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핵폭탄과 경제력 등 세상적인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전적이고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것을 갈구했던 애국의 신앙인의 간절한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선조들은 말씀과 기도 뿐 아니라 독립을 꿈꾸며 찬양을 입술에서 떠나지 않게 했다. 구한말 한일병합이 있기 두 해 전에,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 앞에 있는 것과 같을 때 한 시민이 시를 썼는데 그 시가 최초로 장로교와 감리교의 합동 찬송가였던 ‘찬송갸’(1908) 첫 번째 찬송으로 채택됐다. 그리고 그 당시 교회 교인들은 물론 기독교 학계 모든 학생들이 두려움없이 이 찬송을 불렀다. 일제의 핍박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자 교인들은 찬송가를 암송하여 불렀다. 그 중 하나가 8.15해방 후에도 불려진 찬송가, ‘피난처 있으니 ‘(70장)다. 독립을 꿈꾸며 불렀던 찬양이 광복 후에도 이어졌다. 남과 북이 함께 대한독립을 힘있게 외치는 날이 올 때까지 애국의 신앙인, 신앙의 애국인 된 우리가 말씀과 기도를 멈추지 않을 뿐 아니라 오늘 우리가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과 같이 우리의 찬양이 우리의 입술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되어 하나님의 소원을 높여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했다.
이어 이충희 목사(남가주교협 총무) 사회로 대한민국을 위하여(현명효:화랑청소년 대표), 교계를 위하여(엄규서 목사:한인목사회 증경회장), 미국을 위하여(이득표 장로: 남가주장로협회장) 등 각각의 제목으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중보기도 후에는 화랑합창단(지휘 박자스민 전도사, 반주 Jennie Go)의 ‘아리랑, 고향의 봄’ 합창이 있은 후 다같이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순서는 정해진 목사(남가주교협 증경회장) 축도로 마쳤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