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열린문교회 대학부 담당 교역자인 강훈 강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수를 받기 하루 전 기자가 강훈 강도사를 만났다. “제가 목사가 된다는 사실에 두렵고 떨립니다. 그 무게감이 저를 짓누릅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연약한 모습이라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안수를 받는 느낌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강훈 강도사가 주는 대답이었다.
현재 가장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가 어린 시절에 자란 과테말라에서 느낀 절박함과 간절함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누리는 많은 것들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사라지고 쉽게 불평하고 있습니다. 저는 기회가 되면 과테말라에 선교를 가고 싶습니다.
강훈 강도사는 배우고 본받고 싶은 목회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세 목회자를 언급했다. 먼저는 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다. “제가 2008년에 나성열린문교회에 왔습니다. 14살 때였습니다. 저의 신앙과 신학의 중요한 골격을 열린문교회에서 배웠습니다. 목회자로 저의 첫 번째 모델은 담임 목사님이신 박헌성 목사님입니다. 목사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교회와 그리스도를 향한 목사님의 마음을 배우고, 하나님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목사님의 모습, 목회자로 잘 훈련된 목사님의 모습을 배웠습니다. 특히 코로나 시대에 목사님이 보여주신 확고한 모습에 큰 감동을 받습니다. 목사님은 코로나 시대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교수님들의 강의나 독서를 통해서 배운 목회자 가운데 RC 스프로울(Sproul) 목사님과 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Jones) 목사님을 닮고 싶습니다. RC 스프로울은 어려운 성경의 진리를 쉽게 풀어 설명하는 점을 배우고 싶습니다. 아울러 하나님을 사랑하는 스프로울 목사님의 마음을 배우고 싶고, 성도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가슴을 배우고 싶고,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기도 생활을 배우고 싶습니다.
강훈 강도사는 이런 분들을 본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그저 멀리서 바라보고 닮고 따라가기를 사모(admire)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되어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잘 전하는 사역자가 되어서 제가 섬기는 사람들 (지금은 나성열린문교회 대학부)에게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To Know Christ), 그리스도를 사랑하게 하고(To love Christ) 나아가 그리스도를 닮게 하는데To be like Christ)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것이 저의 기도이고 최근 제 마음에 담고 묵상하는 것들입니다. 강훈 강도사는 UC LA를 졸업하고 Master Seminary에서 M. Div, IRUS에서 M.Div. 과정을 마치고 열린문교회 영어부 Youth Ministry 담당 교역자, 열린문교회 대학부 담담 교역자로 사역하고 있다.
강태광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