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2, 2024

나사렛교회…“성소수자 옹호 신학자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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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옹호 저술 및 회개 없어

나사렛교회는 동성 결혼 옹호를 이유로, 한 신학자이자 저술가를 교단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다호주 남파의 토마스 제이 오드(Thomas Jay Oord) 목사가 성소수자 옹호 이유로 교단으로부터 퇴출됐다./ Thomas Jay Oord 유튜브 동영상 캡처

CP 보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남파의 토마스 제이 오드(Thomas Jay Oord) 목사는 7월 27일(토) 나사렛교회 법원으로부터 교단의 성경적 입장에 반하는 가르침을 전파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특히 교회 법원은 오드가 양성애자인 딸과 공동 저술한 책  『왜 나사렛교회는 성소수자(LGBTQ+)를 전적으로 지지해야 하는가』를 문제 삼았다.

로이스 보고서를 인용한 판결문에 따르면 “오드 목사는 회개하거나 교회의 권위에 복종하려는 의지를 전혀 보여주지 않았으며 … 교회의 권위를 무시하는 그의 행동은 반복되고 있다”며 “그의 목사로서의 부적절한 행동과 나사렛교회의 교리에 어긋나는 교리를 가르친 죄가 인정된다”고 적시돼 있다.

오드 목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판결문 사본을 게시하며 “나는 이제 제명 및 파문된 이단자로 간주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재판 절차 및 증인 증언에 대한 판결문 요지가 정확하지 않다”며 자신의 증인들도 “판결문에 인용된 그들의 증언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드 목사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한 가지 매우 정확한 내용은 내가 동성애자를 사랑한 것에 대해 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나사렛교회는 19세기 웨슬리안 성결 운동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세계감리교협의회의 회원교단이다. 이 교단은 전 세계에 3만 개 이상의 교회와 약 26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감리교단 내에서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진보적 견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은 미국 나사렛교회 인사는 오드 목사가 처음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 있는  제일나사렛교회의 담임 목사인 셀든 디 켈리 3세(Selden Dee Kelley III) 목사는 지난해 9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으로부터 교회 가르침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설교자 자격을 잃었다.

켈리는 2023년 4월에 출간된 오드 목사의 저서 『나사렛 교회가 성소수자를 완전히 지지해야 하는 이유』에 기고하기도 했다.

켈리는 이 결정에 항소했으며, 항소 과정에서 그의 급여를 계속 지급하기로 결정한 교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이빗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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