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가 2021년 12월에 이어 2022년 1월 초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를 만났다는 기사를 각 언론사가 보도했다. 김건희씨는 수행원 없이 김장환 목사를 찾아가 조언도 듣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만남에서 김장환 목사는 김건희 씨가 ‘무속신앙’에 관련 논란으로 얻은 마음고생을 위로하고 기독교 입장에서 조언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만남은 김건희 씨의 남편인 윤석열 후보의 주선으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해 9월 고 조용기 목사 장례식장에서 김장환 목사 등을 만났고, 김 목사 등은 윤 후보에게 안수기도를 했다. 그후 윤후보와 기독교 지도자들은 직간접적으로 교류를 계속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금번 김장환 목사를 김건희 씨가 만난 것은 무속신앙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기독교 원로 지도자들의 조언을 경청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입당 전후에 신망 있는 종교 지도자들과 의논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국민의힘 경선 기간 중에도 평소 친분이 있던 종교계 인사들과 비공개 만남을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윤석열 후보의 무속신앙 논란에 불편했던 보수적인 기독교 신자들은 김건희씨가 김장환 목사의 조언을 듣고 함께 기도한 사실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보수 성향의 기독교 신앙인들은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가 균형 잡힌 신앙관을 갖기를 바라고, 윤후보 부부가 김장환 목사등 기독교 원로들의 지도를 받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