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turday, September 7, 2024

기윤실,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시스템 주제” 발표회

인기 칼럼

교단별 은퇴금 규칙과 매뉴얼 마련 시급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지난 25일(금)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 홀에서 ‘한국교회 목회자 은퇴 시스템을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가졌다.

신동식 목사(교회신뢰운동 본부장, 빛과 소금교회)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김상덕 교수(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실장, 명지대 객원교수)가 ‘목회자 은퇴 연구의 필요성: 불안한 현실과 공교회적 대안을 중심으로’,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기윤실 공동대표)가 ‘한국교회 뇌관: 은퇴(사례발표)’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김상덕 교수는 ‘한국교회 교세와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장기화되고 있다. 적정한 목회자 은퇴 보수를 지급할 상황이 안 되며, 교회와의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은퇴 목회자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공교회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목회자 은퇴 보수에 관한 논의에 앞서 은퇴 시 발생하는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사례 5가지를 제시했다. 1)적정한 은퇴 보수, 목회자와 교회 모두 만족함, 2)부족하지만 은퇴 보수를 제공, 교회 갈등은 없음, 3)부족한 은퇴 보수, 교회 갈등의 원인이 됨, 4)은퇴 보수 못 줌, 이임 목사에게 권리금처럼 요구하여 받음, 5)은퇴 보수 못 줌, 목회를 접고 교회를 파산함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그는 “목회자 은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재정, 주거, 의료, 심리적 서비스와 함께 목회자 은퇴 보수와 관련한 인식 개선 교육이 동시에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연구, 대응이 이뤄질 수 있기”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성돈 교수는 “목회자의 은퇴는 최고의 면류관이다. 만 70세가 돼 목회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 기간 영육 간에 강건하고, 주어진 사명 가운데 흔들림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는 “목회자가 은퇴함에 있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집과 월 생활비다. 은퇴 문제는 목사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돈은 교회에서 지급해야 하는 부분이며 교회 공동체이니 성도들의 입장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교회마다 목사의 본봉의 10% 내지는 목사가 내는 십일조는 은퇴적립금으로 가지고 있다. 요즘은 교단마다 연금에 대한 강조가 이뤄지고 있으나 교단마다 이 문제로 인한 비리나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목사가 은퇴할 때 교단에서 은퇴에 대한 규칙이나 메뉴얼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방향 제시를 했다.

이어 “은퇴는 목회자의 성적표가 된다. 은퇴를 잘하면 목사도 교회와 분열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도들이 시험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은퇴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보면 정말 폭탄과 같다. 곳곳에서 교회가 깨어지고, 서로를 향한 저주와 원망이 난무한다. 그런데 아직도 은퇴에 대한 대책이 없다. 이제 교회가 부흥할 때 세워졌던 많은 목회자가 은퇴를 앞두고 있다. 시급하게 한국교회가 이 목사의 은퇴 문제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고 했다.

합동 교단를 비롯해 몇 개 교단에서 교역자 은퇴적립금의 비리와 사고가 수년간 교단의 큰 수치와 아픔으로 있었다는 것을 자성하고 반성해야 한다.

특히, 목회 말년에 정년이 없는 교단으로 탈교단화하는 목회자들이 상당수 생기고 있고, 선교사나 혹은 여전도사들에 대한 은퇴 대책도 담임목사와 함께 실제적 대책과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또한 이민 교회 목회자들의 은퇴 문제에 대한, 이민 교회들의 대책 수립이 교단적으로 이뤄져야 하겠다.

정준모 목사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

Seraphinite AcceleratorBannerText_Seraphinite Accelerator
Turns on site high speed to be attractive for people and search eng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