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전주 바울교회서 개회
신임총회장에 류승동 목사 추대
238개 교회, 총 12,439명 전도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하 기성) 제118년차 정기총회가 5월 28일 전주 바울교회에서 800여 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예배로 문을 열었다. 특히 기성은 총회 첫날 지난 회기 펼친 ‘성결 전도운동’에 대한 보고와 ‘전도왕’ 시상식도 가졌다. 총회는 30일까지 계속되며 임원선거를 비롯해 총회의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첫날 개회예배에서 기성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주인의 맡겨주신 것’(요 17:1~5)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지난 1년간 총회장으로 섬긴 소회를 드러낸 임 총회장은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과 도와주신 모든 임원 및 목회자들에게 감사하다. 어려운 자리였지만 보람된 일도 많았다”며 “총회장과 여러분의 임무는 우리 교단이라는 배의 선장이 예수님, 하나님이심을 반드시 기억하고 순종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총회장과 총회 대의원들은 성결 교단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뒤에서 힘을 실어주고 섬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능력의 공동체가 될 줄로 믿는다”는 그는 “서로의 연약함과 허물을 덮어주고 사랑으로 하나 되는 교단이 되길 바란다.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에 신선한 도전과 영적 자극을 주어서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메타처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줄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표창 시간도 마련됐다. 특별히 기성은 지난 회기 주제를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로 정하고 각 교회 및 성도들의 적극적인 전도를 독려하는 ‘성결 전도운동’을 펼쳤다. 그 결과 42개 지방에서 238개 교회가 총 1만 2,439명을 전도했고 이 중 788명이 정식 교인으로 등록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에 기성은 정기총회에서 ‘전도왕’ 시상식을 열었다. 1등을 차지한 신길교회 서순애 권사를 비롯해 23명의 수상자 및 소속 교회 담임목사에게는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떠나는 포상이 주어져 눈길을 끌었다.
둘째 날인 29일 임원선출 등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제118년차 총회를 이끌어갈 신임총회장으로 류승동 목사(전주 인후동교회)가 박수로 추대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접전 끝에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가 당선됐다.
제118년차 교단의 표어로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를 제시한 류승동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제117년차 총회임원회의 일원으로서 교단이 처한 현실과 상황을 지켜봤다”며 “제118년차 총회를 ‘회개’로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의 욕심과 자만, 어리석음으로 교단이 분열되고 분쟁이 끊이지 않았음을 고백하고 회개하길 원한다. 교단의 미래를 준비하고 교회를 부흥케 하는 사역에 진영과 지역과 성별과 직분을 떠나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장 격론을 벌였던 건은 현재 기성의 ‘협의기관’으로 등록된 한국성결신문사의 운영을 둘러싼 안이다. 헌법 제75조 2항을 ‘공천부가 한국성결신문사 운영위원과 감사를 공천토록’ 하는 개정안과, 헌법 제76조 4항 13항 14항 등을 개정해 ‘현 총회 협의기관인 활천사와 한국성결신문사를 총회 소속기관으로 변경’하자는 안은 치열한 논의 끝에 부결됐다.
이밖에 제42조(전도사) 3항 바에 ‘협동전도사’를 신설하는 안은 통과됐다. 이에 따라 헌법 제42조 3항 칭호와 직무에는 ‘교회에서 직접적인 사역은 하지 않으나 지교회에 소속되어 총회가 인정하는 전도기관이나 선교기관, 선교지, 기타 교단 관련 기관에서 사역하는 전도사’라는 의미의 ‘협동전도사’가 새로 추가된다.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