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초월적, 공동체적, 권위적’ 유형
기독교인의 33%는 전통적, 초월적, 공동체적, 권위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교회연구소, 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9월 20일부터 27일 동안 전국의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신앙유형구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한국 사회가 점차 세분화 및 파편화되며 다양한 형태의 신앙유형을 가진 기독교인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기독교인의 유형을 구분하고 이들의 인식 및 행동을 분석할 필요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신앙 유형을 통해 신앙생활을 보다 의미 있게 하고 신자들 사이에 다양한 신앙의 종류를 이해하며 다양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하고, 또한 교회와 목회자가 각 유형에 맞는 사역과 교육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을 갖고 진행됐다.
조사에서 신앙의 유형은 다음 4가지 항목 ’전통적 신앙과 현대적 신앙’, ‘초월적과 현실적’, 공동체적 신앙과 개인적 신앙’, ‘권위와 탈권위’로 분류했다.
전통적 신앙과 현대적 신앙 항목에서 전통적 신앙은 76.8%, 현대적 신앙은 23.2%, 초월적과 현실적 항목에서 초월적은 52.5%, 현실적은 47.5%, 공동체적 신앙과 개인적 신앙 항목에서 공동체적 신앙은 54.4%, 개인적 신앙은 45.6%, 권위와 탈권위 항목에서는 권위 71.8%, 탈권위 28.2%가 나왔다.
정재영 교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교회 안에 다양한 신앙 유형이 있음을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교회에 오래 다니고 신앙 단계가 높을수록 전통적이고, 권위를 강조하는 신앙의 모습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유형이 반드시 옳거나 바람직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강조했다.
또한 “소수 유형에 속한 신자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회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서 조정과 협의를 통해 진정한 신앙 공동체를 이룬다는 점을 기억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인규 소장은 “다양성의 상황 가운데 나와 견해를 달리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되새기며 그가 왜 나와 다른 견해를 형성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그와 대면하고 조우하는 일의 참된 목표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상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에 대한 진전이 생긴다면 다양성 불안 증후군에 효과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세미나에서는 최현철 교수(영남대학교)의 논찬, 종합 토론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뉴스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