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 열린문교회는 2022년을 열면서 2주간의 영적 훈련 기간을 가졌다. 시작은 특별새벽기도회로 하나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갔고, 마무리는 신년 축복 부흥회로 마쳤다. 미주와 한국에서 초청된 특별 강사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온 교회가 은혜를 누리고 있다. 신년 부흥회 강사로 초청되어 말씀을 전한 최남수 목사(의정부 광명교회 담임)를 기자가 만났다. 최남수 목사는 한국에서 총신대학교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의정부에 광명 교회를 개척하여 대형 교회를 이루었고, 현재 30여 년을 목회한 한국 교회 걸출한 지도자다.
코로나 시대에 대한 다양한 평가가 있다. 코로나를 활용하는 자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은 가운데 최남수 목사(광명교회 담임)는 코로나가 축복이요, 기회라고 강조했다. 2022 신년 부흥회 강사로 초청되어 나성열린문 교회에서 집회를 인도한 최 목사는 “코로나 시대는 아픈 축복이요 불편한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최남수 목사는 고난이 축복이라고 믿고 강조한다. 성도들이 고난 때문에 기도하다가 하나님을 경험하니 고난이 축복이라고 믿는 것이다.
최 목사는 “코로나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이기도 어렵고, 기도회를 갖기도 어렵고 심지어 예배를 통제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코로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시대에 기도는 가능합니다. 코로나 시대에 광명교회는 기도를 저축합니다. 코로나 시대가 끝나면 지금 저축되고 훈련된 기도의 능력이 반드시 발휘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코로나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최남수 목사는 1992년 의정부에서 광명교회를 개척했다. 지하실에 예배당을 꾸리고 개척교회를 시작한 그에게 각종 어려움이 몰려왔고,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기도하면서 많은 기적과 축복을 경험하면서 기도의 사람이 되었고,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었고, 그리고 많은 기도자를 세우는 강력한 기도사역자가 되었다. 최남수 목사는 기도자를 전문 기도꾼으로 정의한다.
올해가 30주년이 되는 광명교회는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교회가 되었다. 교회에 출석하는 1만여 명의 성도보다 기도하는 교회로 더 유명하다. 최목사는 성도들을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기도자로 세우는 목회를 한다. 최목사는 “기도자가 되면 교회의 주역이 되고 기도자가 되면 지속적인 사역이 가능한 것을 보았다. 많은 경우에 1월에 임명된 교사들이 5월쯤 되면 주저앉고 중도하차한다. 그러나 기도하는 일꾼들은 지속적으로 봉사하며 낙오하지 않는다”며 기도가 광명교회 사역의 힘이라는 사실을 다시 강조했다.
최목사의 광명 교회는 기도로 선교한다. 기도를 선교지에 쏟아붓고 돌아오면 선교의 결실이 맺히는 것을 본다. 선교지에 방문한 선교팀이 일주일간 매일 5시간 이상 기도하고 돌아온다. 광명교회는 이런 기도를 제물기도 혹은 희생기도라고 부른다. 이런 기도 선교를 영국에 40여 개 도시에서 했고 프랑스에 20여 개 도시에서 했다. 기도가 말라버린 유럽 국가가 선교지가 된 지 오래다. 이런 메마른 도시들에서 기도 선교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주일간 선교팀이 머무르면서 관광도 하지 않고 기도에 집중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사모하는 기도선교는 이미 큰 결실을 보고 있다. 도시의 영적 환경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최남수 목사는 기도하는 목회자 양성을 도모한다. 어느 신학교에도 기도를 교육과정으로 삼는 신학교가 없지만, 30여 년의 현장 목회에서 깨닫는 것이 기도의 필요성이다. 목회를 해보니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 능력이었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목회자 훈련은 기도 훈련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최남수 목사는 2020년 한 해 동안 “Prayer Again!”이라는 프로젝트에 헌신했다. 이는 최목사가 소속한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측 교단 기도 운동이었다. 10개 지역에서 기도 운동집회를 전개했는데, 올해는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한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기도하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 최목사는 목회자의 기도운동이 한국 교회를 살리는 일이라고 믿는다.
기도하는 최목사는 코로나 사태로 적잖게 당황했지만 기도하는 시간으로 코로나 시대를 이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통해서 각 가정의 가장들을 훈련시켜서 가정예배가 활성화되게 하였다. 광명교회 성도들은 매 주일 저녁에 가정 예배를 드린다. 설교를 제외한 모든 예배 순서는 교회가 제공하는 영상을 통해서 진행하고 말씀은 각 가정의 가장(아버지)들이 전한다.
미주 지역의 대표적인 교회들에서 부흥회를 인도한 경험이 있는 최목사는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도미한 탁월한 목회자와 평신도가 이룬 미주 한인 교회들이 미국 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모범을 제시하는 모델 교회가 되어서 미국 교회를 선도하는 한인 교회가 되어서 제2의 청교도 사명을 감당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미주 한인 교회들이, 또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세상적 성공과 영광에 사로잡히지 말고 영적 계승을 주목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음 세대를 신앙으로 이끄는 바른 믿음의 본을 보이고, 바른 진리를 전수하는 사명에 주력한다면 아름다운 간증을 남기는 미주 한인 교회와 한인 교회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했다.
최남수 목사는 마지막으로 열린문교회 집회를 인도하면서 받은 도전들을 나눴다. 개혁주의 신앙에 입각한 진리를 선포하는 나성열린문 교회를 보며 많은 생각이 있었다고 했다. 최목사는 이런 상황에 열정으로 새벽기도를 드리고 집회에 참석하는 열린문교회 성도들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둘째로 아 이 모습이 영적 군대의 모습이구나! 했고, 셋째 준비된 일군들이 보여서 좋았고, 넷째 비상에 적응된 교회, 다섯째 목회자의 좋은 동역자의 모범을 보이는 장로님들을 보면서 큰 도전을 받았다고 했다. 이런 귀한 모습의 바탕에는 말씀이 살아 있는 강단이 보여서 너무 든든하고 좋다고 했다.
수십 년을 교회와 함께 해 온 장로님들의 모습이 은혜가 되고 이런 신앙의 모습이 잘 전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렇게 살아 있는 증인(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를 지키는 것이 교회의 힘이라고 했다.
집회를 마치고 열린문교회가 말씀의 본질과 원색적인 복음을 붙잡고 더욱 성장하며 부흥하기를 기대한다며 진리 위에 굳게 서는 교회, 진리를 굳게 붙잡는 교회, 진리를 밝히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는 모범적인 교회로 우뚝 서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 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