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CA – ‘오버추어 23’ 결의안 압도적 지지로 통과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동성애자들의 성직 임명에 대해 미 장로교(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가 동성애자들이 성직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을 개정하기로 결의했다.

미 PCA 교단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제48회 총회에서 ‘오버추어 23′(Overture 23)의 개정안을 찬성 1400표, 반대 400표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내년 2차 총회 투표 전 지역 교회에서 표결되고, 그 후 PCA의 교회 헌법에 포함될 예정이다.

수정된 법안에는 “미 장로교 소속 임원들은 행실에 있어서 바르고, 그리스도와 같은 성품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창조물로서의 정체성을 훼손하거나 이에 모순되는 정체성을 주장하는 이들(예를 들어 게이 기독교인, 동성애 성향의 기독교인, 동성애 기독교인)이거나, 타락한 욕망(동성애 유혹에 한정되지 않은)의 죄성을 부인하거나 점진적인 성화의 실재와 소망을 부인하거나, 유혹이나 죄적 성향이나 행동을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승리하는 데 실패할 경우, 성직자로 임명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교단은 목사 후보자에 관한 ‘오버추어 37′(Overture 37)도 확정했다. 이 결의안에는 “계속되는 죄악된 욕망과 더불어, 죄적인 행동에 반대하는 실질적인 싸움을 신중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기록돼 있다.

또 “후보자는 죄를 극복하기 위한 은혜의 역사에 따라 성령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이를 의지하면서 유익을 누리고 살아가는 분명한 간증이 있어야 한다. 약함은 남아 있겠지만, 이는 평판이나 그의 남은 죄(동성애적 욕망)의 자기 고백에 의해 알려질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일로 알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PCA는 이번 총회에서 입양 및 위탁 돌봄 서비스 단체로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 대신 ‘라이프라인 아동 서비스’를 승인했으며, 그 이유로 ‘생명의 신성함에 대한 헌신’을 꼽았다. ‘베다니 크리스천 서비스’는 얼마 전 LGBT 부부에게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고예은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