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3, 2024

교회 출석자 4명 중 1명 “다른 종교에도 구원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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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연구소,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의 인식 비교

기독교인의 구원과 진리에 대한 인식. [도표: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21일,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인식 차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각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에서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종교에도 구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기독교인 34%가 ‘그렇다’(매우+약간)고 응답했다. 교회출석자 중에서도 2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4명 중 1명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반증으로 충격적이다.

타종교에도 진리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기독교인 56%가 ‘그렇다’(매우+약간)고 응답해 타 종교의 가르침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도 개방적인 경향을 보였다. 교회 미출석자의 경우 ‘그렇다’ 비율이 무려 80%로 나타났다.

낙태 문제에 대해서는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모두 진보적 의견이라고 할 수 있는 ‘여성의 결정권이 중요’ 의견이 더 높았다. 기독교인의  ‘태아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41%)은 비기독교인(23%)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동성 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기독교인(80%), 비기독교인(58%)로 모두 높았다. 기독교인이  22%p 높게 나타나 이 역시 차이가 두드러졌다.

기독교 문화에 대한 질문에는 교회 밖 기독교인들의 삶의 태도와 자세와 관련된 것이 72%로 교회 내부의 활동과 관련된 것(28%)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기독교 문화, 전통적인 교회 규범에 관한 인식이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십일조 봉헌처에 대한 질문에는 출석교회에 내야 한다(51%)는 의견과 ‘출석교회 외 다양한 곳에 낼 수 있다’(49%)는 의견이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는 출석교회에 봉헌해야 한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독교인의 ‘인간 존엄과 평등 인식’은 비기독교인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존엄하기 때문에 모두 평등하다’는 질문에 기독교인 80%, 비기독교인의 71%가 동의했다.

기독교인이 주변의 성 소수자에 대해 불편을 느끼는 비율(14%)은 비기독교인(3%)보다 무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비기독교인의 다른 종교 대비 한국교회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불공정하고 불투명하다(78%)가 ‘공정하고 투명하다’(2%)보다 훨씬 높게 응답했다

비기독교인의 다른 종교 대비 한국 교회 포용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포용적(11%)이라기보다는 ‘배타적’(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비기독교인의 67%가 ‘영향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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