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4명, 안전 조치 마련해

사회 전반에 걸친 안전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제는 그 어느 곳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게 돼 가고 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북미 지역 교회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비극적인 총격 사건부터 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 대한 폭행 사건에 이르기까지 교회 안전과 관련된 사건들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 5명 중 4명 이상(81%)이 교회 내에 일종의 보안 조치가 마련돼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6명 중 1명(17%)의 목회자는 조사에 포함된 6가지 안전 보안 조치(무장 교인 배치, 총기 난사 상황에 대비한 계획, 제복 경찰관 현장 배치 등) 중 어떤 것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회 보안 및 안전 조치에는 교회 내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의료사고 처리부터 성적 학대 예방 및 총기 난사상황 대처까지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다.
이처럼 교회가 주의해야 할 안전 문제가 다양한 상황에서, 교회가 성도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예배처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 안전 및 보안 전문가들은 다음의 4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팀 구성
테네시 침례교 선교위원회의 교회 안전 강사인 마크 르메이는 교회 내에 권한을 부여받은 팀을 구성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최근 교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많은 교회가 경찰관이 보안 활동을 주도하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관련된 모든 일에 책임지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팀 구성에는 여성 및 인사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을 참여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팀이 예배 전, 예배 중, 예배 후에 교회를 순찰하며 안전 및 보안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어는 교회나 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의 하나이다.
2. 교회에 대한 철저한 안전 평가 실시
안전한 고용 솔루션의 CEO인 마이크 맥카티는 많은 교회가 안전 문제에 대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너무 빨리 결정짓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것은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안전 기준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교회가 직접 평가 과정을 안내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여 외부 컨설턴트 고용 비용 절감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평가는 교회가 안전 계획을 수립할 때 따라야 할 로드맵 작성에 아주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3. 안전 계획 수립
문서화 된 안전 계획서는 안전 보안 팀의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물론 초기 문서화 전의 모의 대응 훈련 연습을 통한 검증된 방법 반영은 더욱 효과적이다.
이와 관련 인디애나주 에반스빌의 경찰관으로 교회 총기 난사자 훈련을 담당한 벤 홀마크는 교회가 비상 상황 대처를 위한 기본 계획을 세울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홀마크는 “계획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플랜 A, B, C와 같은 옵션의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으로, 책임을 전달할 수 있는 책임자를 정하여 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긴박한 상황에서 기억도 나지 않는 복잡한 계획 수십 개보다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 몇 개를 잘 준비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4. 사전 교육과 준비성이 우선순위
안전 보안 팀(자원봉사자)에게 훈련받지 않은 일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훈련이 많으면 많수록 보다 정확한 비상상황 대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교회가 고령화돼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의료 응급 상황 대비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의료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는 없어도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자동제세동기(AED)와 같은 기본 기술을 훈련받는 것은 필수적이다. 교회 내에서 총기난사 사건보다 심장 마비나 알레르기 반응과 같은 긴급한 의료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교회는 성도들이 안심하며 예배드리는 마지막 보루이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