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년목회 정책 세미나
소그룹 활동 통한 교제 증진
세대통합으로 세대관계 발전
“2025년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첫 번째 시대가 될 것이다. 그보다 더 이전에 교회는 초고령사회를 맞았다. 과연 교회는 시대적 상황에 맞추고 있는가? 아니라면 어떻게 맞출 것인가?”
박상진 소장(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이 ‘2025 노년목회 정책세미나’에서 제기한 화두다. 10월 17일 영락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는 박 교수와 더불어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가 강단에 나서 초고령 사회를 진단하고, 나아가 노년목회 정책 마련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지용근 대표는 “은퇴한 노년세대의 평균 미디어 시청시간이 4~5시간이지만, 크리스천 시니어 중 절반 정도는 교회에 사역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시니어 세대에 대한 교회의 집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 대표는 “고령 교인에게 생활 만족도를 물어볼 때 교회만족도가 일반 교인 대비 30%정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라고 지적하며, 이는 시니어들이 교회에 충분한 영성을 제공받지 못하는 지표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회가 돌봐야 할 노년 세대의 키워드로 △외로움 △심리적 위축감 △건강에 대한 우려 등을 들며 교회가 이를 해소해 주는 역할을 감당하길 요청했다.
박 소장은 “노령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사회관계망에서 노인들은 축소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한, OECD 국가별 자살률을 두고 “우리나라가 높은 수치에 해당하지만 60대~80대 연령의 자살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이라는 것과 노년들이 죽음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렸다.
또 그는 ‘2024년 고령자 통계’를 예로 들며 “노령 1인 가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사회관계망에서 노인들은 축소되고 있다”고 짚었다. 즉 사회관계망에 대한 역할 감당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노년목회에 대한 진단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은 ‘소그룹 모임 활성화’라는 공통된 답변을 내놨다.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의 차이, 그 속에서도 노년 세대의 연령별 차별점 등에 대한 욕구를 채우는 것은 결국 소그룹에서 이어지는 ‘교제’가 가장 핵심이라는 것이다.
박 소장은 “교회에서 노년 소그룹 안의 상호 간 만남을 갖고 나눔을 할 수 있다면 관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신앙생활은 노년이 될수록 더 중요한데, 그 중에서 교회 공동체 안에서 갖는 관계가 주는 유익이 크기 때문이다”고 했다.
이러한 노년목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는 “교회는 세대통합적 목회를 통해 세대 간 경험을 나누되, 노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다른 세대로부터 받기도 하지만 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경험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는 유바디교육목회연구소가 만든 노년목회 프로그램 ‘꿈꾸는 3막’과 이에 대한 사례가 소개됐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