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7, 2024

교갱협, 영성수련회…“다시, 회복과 갱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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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3일 사랑의교회 수양관서 진행
​​​​​​​목회자 470여 명, ‘나부터 갱신’ 간구

▲교갱협은 팬데믹 후 첫 수련회를 가졌다. 제28차 영성수련회는 참석율도, 집회 열기도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나는 걸어다니는 교회다” “나는 걸어다니는 교갱협이다”를 외치며 목회자 자신의 갱신을 다짐했다. 

(사)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김성원 목사·이하 교갱협) 제28차 영성수련회가 8월 21일부터 사흘간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시 80:7)를 주제로 70개 교회 47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가 참석해 ‘갱신’의 정신을 함께했다.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여러 가지 지표를 통해 확인된 한국교회의 현재는 매우 실망스럽고 어려운 지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희망”이라며 영성수련회를 통해 교회가 회복되고 갱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또한 개회예배에서는 이사장 이취임 순서가 있었다. 김태일 목사(계산교회)에 이어 제4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찬곤 목사(안양석수교회)는 “직책이 주는 막중한 무게감을 한국교회를 위해 선하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갱협 영성수련회는 찬양과 기도 속에 저녁집회와 주제특강을 중심으로 이어졌다. 첫 포문은 교갱협 공동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열었다.

오 목사는 ‘오늘의 개혁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목회자 자신의 갱신과 개혁을 강조하며 목회자로서 혈연, 지연, 돈, 정욕에 매이지 않기를 강력히 도전했다. 특히 “목회자가 혈연과 지역주의에 함몰되는 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오직 복음주의로 혈연과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교회와 총회가 희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목회자는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는 길이다. 내 모든 걸 쏟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배포와 결기를 갖자”고 독려했다.

▲첫날 저녁 집회 강사로 선 교갱협 공동회장 오정호 목사는 ‘목회자 다움’을 강조하며 목회자의 정체성 회복과 갱신을 도전했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총신대 총장 박성규 목사가 강단에 섰다. 박 총장은 ‘우리의 소원, 부흥!’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현 시대 우상 숭배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해법이 부흥에 있음을 강조했다. “우상 숭배는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의 본질이다. 여기서 떠나 다시 살기 위한 결단이 바로 부흥이다.” 이에 박 총장은 부흥을 평생소원으로 삼아 하나님께 돌아가는 믿음, 하나님을 알기 위해 힘쓰며 그를 사랑하는 삶을 살자고 도전했다.

3회의 주제특강도 실제적인 유익이 되었다. 개신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이정현 목사(청암교회)는 다음세대 통합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믿음의 세대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대안은 가정과 부모에게 있다며 말씀·기도·예배·선교의 통합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다음 세대를 배려한 청암교회의 사례를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챗GPT에 대한 교회 차원의 이해와 대응 방안도 짚었다. 김수환 교수(총신대)는 AI와 챗GPT의 전반적인 개괄을 소개한 후 급격한 기술 발전 시대에 고민하며 갖춰야 할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자의 역할과 가정 연계 활동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 주제특강은 총신대학교였다. 박성규 총장은 총신대의 교육 혁신과 재정 건전성 등 현재 추진 중인 중점 과제를 설명하고 교갱협 회원들의 기도와 협조를 당부했다.

교갱협의 이번 영성수련회는 팬데믹 후 가진 첫 수련회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였다.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는 “다시 뜨겁게 외치고 부르짖는 목회자들의 모습에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며 “고 옥한흠 목사님께서 뿌리신 갱신의 씨앗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한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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