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바른 신앙·역사 전수 해야”
김성기 등 순교자 후손 3인에 장학금

광복 8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세운 ‘신앙의 자유’와 ‘독립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됐다.
예장합동 총회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 배만석 목사)가 ‘광복 80주년 기념예배’를 8월 10일 대구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에서 거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총회장 김종혁 목사를 비롯한 교단 주요 인사들과 전국 성도 및 내빈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맞이한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조들이 이룬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기념했다.
예배는 제109회 총회 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배만석 목사(사랑스러운교회)의 인도로, 부위원장 신덕수 장로(대구대동교회) 대표기도, 회계 백웅영 장로(해운대제일교회) 성경봉독, 반야월교회 찬양대가 특송, 총회장 김종혁 목사(울산 명성교회)가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를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종혁 총회장은 “우리나라는 80년 전 36년간의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는 은혜의 날을 맞았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를 단순한 국제 정세의 결과로 보지 않는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광복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큰일이며, 민족과 교회를 다시 일으키신 하나님의 구속사적 개입이자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사참배 앞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선조들처럼, 오늘의 우리는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앞에서 복음을 수호하는 영적 독립운동가로 살아야 한다”며, “광복을 단순한 역사적 해방에 그치지 않고, 진리와 복음을 지키는 사명으로 이어가 해방의 감격이 세월에 퇴색되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 바른 신앙과 역사의식을 전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부 순서로 진행된 기념행사에서는 총회서기 임병재 목사(영광교회) 부서기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총무 박용규 목사(총회본부) 회계 이민호 장로(왜관교회) 등 교단 내 주요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광복 80주년 기념예배에서는 순교자 김성기(증손녀 김예영), 조춘백(증손녀 조은솔), 이윤조(증손녀 이하은)의 후손 3인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참석자들은 다 함께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과 애국가 제창 후 예배를 마쳤다.
[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