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0, 2024

공의 세우는 ‘총회 개혁’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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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웅 총회장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 발표…선거운동·총회행정 개혁 드라이브 걸어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총회가 과거에 비해 깨끗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민낯은 여전히 어둡다. 선관위의 눈을 피해 암암리에 금권선거가 벌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선관위원이 금품 상납을 부추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목회자는 수련회나 세미나 강사로 초청받으면서 후원금을 내곤 하는데, 사실은 후원이 아니라 미래를 내다본 투자인 경우가 많다. 총회본부의 방만한 경영 또한 개선할 과제 중 하나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이와 같은 총회 안에 묵은 부조리를 뿌리 뽑고 공의로운 총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를 발표했다.

3월 14일 총회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권순웅 총회장을 비롯해 샬롬부흥운동본부장 김진하 목사, 총회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총회회계 지동빈 장로,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허은 목사, 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장 장봉생 목사가 참석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성명서 발표 취지에 대해 클린개혁운동이 샬롬부흥운동의 한 축임을 강조했다. 권 총회장은 “그동안 진행해 온 전도운동과 더불어 클린개혁운동도 애초에 샬롬부흥운동의 테두리 안에 포함돼 있었다. 회개와 개혁이 동반돼야 진정한 부흥이 가능하고, 샬롬부흥운동도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108회 총회선거 출마자들이 등장하는 봄 정기노회를 앞둔 시점에서, 총회본부 인사-행정-재정 운영의 변화를 시도하는 시점에서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선거운동·총회본부 개혁의 신호탄

샬롬부흥 클린개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클린개혁의 첫 번째 대상은 총회 선거운동이다.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 내 금권선거 및 부정선거를 금한다”며, “선관위뿐만 아니라, 총회도 총회선거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을 주시하여 부정선거를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출마자들을 향해 총회선거규정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총회 구성원은 개혁적 정신에 입각해 선거에 참여할 것을 권고했다.

총회 임원선거 출마 예정자에게 후원금을 요청하는 관행과 교단 내 사조직의 선거 개입도 근절 대상이라고 밝혔다.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 임원선거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인물을 대상으로 수련회, 세미나, 기도회의 강사로 초청해 후원금이나 협찬비를 요구하는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 동시에 총회 권력 장악을 위해 모인 사조직의 선거 개입과 총회 정치 개입을 차단해야 한다”면서, “총회는 선관위의 공명선거 관리를 돕고, 총회임원회는 허락된 권한을 십분 발휘해 클린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선관위원이 금권 및 부정 선거에 연루된 정황이 포착되곤 한다. 이와 관련해 허은 목사는 “총회장님이 언급한 성명처럼 선관위 전체가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총회본부 클린개혁이다. 권순웅 총회장은 △인사는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 △행정은 빅데이터 구축을 통한 투명·합리·능률성 있는 운영 △재정은 내부통제시스템 도입과 정보공유협의체 구성으로 신뢰 구축을 약속했다.

이같은 총회본부 개혁을 위해 현재 총회임원회는 총회빅데이터시스템구축소위원회와 총회자금운용및관리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끝으로 총회 산하 교회의 윤리에 대한 클린개혁을 언급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교단 소속 목회자와 성도에 이르기까지 성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건한 삶을 살 것을 강조한다”며, “성범죄에 연루된 총회 구성원은 근신하여 회개하도록 하고 총회 활동을 불허한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클린개혁운동의 목적은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세우는 것이다. 권순웅 총회장은 “현재 전국 교회가 샬롬부흥운동을 통해 부흥을 열매를 맺고 있지만 개교회의 부흥으로만 머물러선 안 되고, 하나님 나라의 공의를 세우는 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 총회 또한 공의를 세우는 성숙한 공동체로 개혁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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