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성회, 신천지, 통일교 등 주요 이단 관광사업 확대
가평기독교총연합, 지자체와 긴밀한 관계 의혹도 제기
경기도 가평군에서 이단들이 각종 관광 문화사업을 빙자해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어 주의가 요청된다.
가평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민현기 목사, 가기총)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가평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덴성회와 신천지, 통일교의 현황을 설명하고 지역사회로 스며들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가기총이 우려하는 부분은 이단들과 지역 행정기관의 결속 여부다. 에덴성회에 대해 발표한 김길식 목사는 “가평 경찰서가 새로운 경찰서를 건축하는 동안 에덴성회의 건물을 임시로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3년간 10억이 넘는 혈세가 에덴성회로 흘러 들어간다. 또한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이단과 협력함으로써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약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에덴성회는 벚꽃길과 놀이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김 목사는 “에덴성회가 ‘벚꽃길 휴게소’ 건립과 ‘벚꽃축제’ 등을 통해 가평군에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엄청난 수익을 얻는다”고 전했다.
가평지역에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통일교의 관광사업에 대한 주의도 요청됐다. 정성기 목사는 “수원지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들은 북한강에 새로운 시설 건축을 허가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통일교에서 만든 가평 크루즈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며 가평군의 행정 편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장익봉 목사도 “가평의 주요 산업은 관광이다. 만약 이단이 관광을 주도하게 된다면 지역주민들의 삶은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며 지자체의 각성을 촉구했다. 장 목사는 “신천지가 코로나 시기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한다는 거짓말로 ‘평화 공원’을 만들었다. 그러나 건설이 끝나자 공원에 담장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이용을 막고 신천지 행사에만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일교를 가장 주의해야 한다. 통일교는 약 12km에 달하는 ‘피스로드’를 만들어 가평을 넘어 포천과 강릉에까지 자신들의 세를 확장하고 지역사회와 관광자원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만들어진 가평 크루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가평군이 관광산업 발전을 이유로 통일교와 협력해 청평호 인근을 왕복하는 크루즈선을 도입했다. 원래 이름은 한학자의 이니셜을 딴 HJ크루즈 혹은 HJ마리나 였는데, 마치 가평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가평 크루즈, 가평 마리나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평의 관광산업 상당수를 이단이 직간접적으로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지자체 사업처럼 포장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아무 정보 없이 이단과 접촉할 우려가 있다는 것.
신천지는 한술 더 떠 가평에 ‘이만희 박물관’을 건립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주영 목사는 “신천지가 인근 부지를 매입해 ‘이만희 박물관’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축 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하는 정황을 발견해 가평군청에 민원을 넣었으나 소용이 없었다”며 지역 행정기관들과 이단들이 이미 상당히 밀착된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가기총은 가평 지역의 교회와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한국교회가 가평 지역 이단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대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이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