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7, 2024

英 ‘성 전환 치료’ 금지 법안 준비…“기독교계 기도 요청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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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적인 ‘성 전환 치료’ 포괄적 금지선언
법적 성별 전환 신청 급증, 4분의 3 승인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stian Institute, 이하 CI)는 영국 노동당 정부가 ‘성 전환 치료’ 금지 법안 초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독교계의 기도를 요청했다.

‘성 전환 치료’ 금지는 2018년 테레사 메이(Theresa May) 총리의 보수당 정부에서 처음 약속한 사항이다.

그런데 선거를 앞두고 노동당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을 탐구할 자유를 보호하는 동시에,  ‘성 전환 치료’에 대한 전면적인 포괄적 금지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금지안은 이번 의회 회기가 시작될 때 국왕의 연설에 포함됐다.

CI 부국장 사이먼 칼버트(Simon Calvert)는 영국에서 ‘성 전환 치료’ 금지령이 시행되지 않은 지 수년이 지난 후, 지난 몇 년 동안 영국과 아일랜드의 정치인들 사이에서 ‘성 전환 치료’ 금지에 대한 입법이 논의되어 왔다며 기독교인들에게 자만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모든 과정에서 그들과 싸워왔고, 이 문제는 LGBT 단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멈추고 정치인들에 대해 지속적인 설득을 중단할 위험이 다분하다. 하지만 지금은 한눈을 팔 때가 아니다”고 기도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법적 성별 변경 신청자들이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1,397건의 신청서가 제출되었고 이 중 4분의 3 이상이 승인됐다.

칼버트는 ‘성 전환 치료’ 금지로 인해 육아, 목회, 기도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데 큰 문제가 있다며 기독교인들은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국의 ‘성 전환 치료’ 금지 법안 시행 저지를 위한 기도운동은 2021년 10월 CI에 의해 시작됐다.

CI는 영국에서는 이미 언어적, 신체적 학대가 불법이기 때문에 금지가 필요하지 않으며, 광범위한 법을 도입하려는 시도는 ‘영국이 유럽 인권 협약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활동가들은 계속해서 정부를 압박하여 ‘성 전환 치료’ 금지법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기 때문에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한 기독교계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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