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모여 하나님 예배하며 기도
미국 텍사스주 커 카운티 주민들은 대홍수로 피해입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수색 작업을 계속 펼치고 있다.
이번 참사로 10일 현재 최소 120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슬픔에 잠긴 지역 사회를 돕기 위해 미 전역으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지역 고등학교에 모여 친구, 가족, 그리고 이웃을 잃은 슬픔을 함께 애도하며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기도했다.
한 연사는 슬픔에 잠긴 군중들을 향해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기도하는 것이다”며 “사랑의 하나님,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로 교인 한 명이 희생된 커빌제일교회도 신앙 기반 구호 단체인 오퍼레이션 블레싱과 협력하여 교회에서 매일 수백 개의 따뜻한 식사를 준비해 구조대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오퍼레이션 블레싱의 재난 구호 요리사 라이언 요스트는 “어려운 구조작업을 해내고 있는 대원들에게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계속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요리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2024년 허리케인 헬렌 피해현장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던 노새 단체인 미션 뮬스(Mission Mules)의 마이크 토버러는 “노새들이 구조 작업에 필요한 전기톱과 연료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운반하고 있다”며 “이렇게 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Joe’s Hat Co.의 사장 조 모린은 “최전선에서 구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대원들은 정신적, 육체적, 영적으로 지치게 마련이다”며 그러나 “그들에게 모자 하나 건네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며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기도하며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국학교교목협회의 로버트 쿤 교목은 현장에서 영적 지원을 하고 있다.
쿤은 “복음을 전하며 히브리서 13장 6절 약속의 말씀대로 주님께서는 결코 그들을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있다”며 “슬픈 상황에서도 성령의 움직임을 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간증했다.
한편 트럼프 내각도 지난 8일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1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커 카운티를 방문한다.
이데이빗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