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20, 2024

美 텍사스주 공립학교…“수업 중 성경 가르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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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법안 찬반 투표 앞두고 있어
통과시 채택 학교 추가지원금 혜택

미국 텍사스주 공립학교는 유치원에서부터 5학년까지 수업 중 성경을 가르칠 수 있도록 하는 법안과 관련, 교사와 학부모들이 열띤 찬반논쟁을 벌이고 있다.

11월 22일(금) 법안에 대한 최종 찬반 투표를 앞두고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이 성경 커리큘럼 계획에 대한 열띤 찬반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 법안는 이번 주 22일(금) 최종 찬반 투표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황금률과 같은 성경의 가르침과 창세기 같은 교훈을 다룬 커리큘럼을 수업 중에 가르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커리큘럼에 대한 각 학교의 채택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지만, 만일 채택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일부는 이 법안이 공립학교의 사명과 모순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예를들어 교육자인 메간 테슬러(Megan Tessler)는 “이 커리큘럼은 일반 커리큘럼의 기준에  못미친다”며 “공립학교는 교육을 위한 것이지 세뇌를 위한 것이 아니다”고 반발했다.

반면에 또 다른 한 패널은 “학부모와 교사들은 우수한 학습효과를 희망하고 있다”며 “성경의 이야기와 개념은 수백 년 동안 일반화되어 왔으며, 이는 고전 학습의 핵심 부분이다”고 강조하며 찬성했다.

또한 이 법안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타종교 배경 학생들과의 형평성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있지만, 많은 교육자, 학부모 및 교사들은 이 법안은 학생들에게 보다 전인적인 교육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 찬성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주와 같이 공립학교에서의 기독교 교육 도입 시도는 일부 타주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주 관리들이 공립학교 수업 커리큘럼에 성경을 포함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비록 최근 연방 판사가 기각했지만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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