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26, 2025

美 종교 자유 가장 보호받는 州…“플로리다주 74.6%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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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버지니아주 3년 연속 최하위
76%(38개 주) 절반 미만 조치 채택

미국에서 종교의 자유를 가장 잘 보호하는 주와 가장  보호하지 못하는 주에 대한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보수 법률 단체인 퍼스트 리버티 연구소(First Liberty Institute, 이하 FLI) 산하 종교, 문화, 민주주의 센터(Center for Religion, Culture, and Democracy, 이하 CRCD)에서 최근 발표한 “미국의 종교 자유”에 대한 연례 보고서에 기인한다.

마크 데이비드 홀과 폴 D. 뮬러가 공동 참여한 이 보고서는 각 주에서 제정한 종교 자유에 대한 법적 보호 또는 안전장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보고서는 안락사 거부, 건강보험 의무화, 미성년자의 의례적 음주, 성직자 의무 보고자 지정, 위탁 부모 요건, 종교적 이유로 인한 부재자 투표, 성직자의 결혼식 불참 등의 양심 보호와 관련된 47가지 안전장치를 분석하고 있다.

그 결과 플로리다주가 74.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일리노이주를 제치고 종교 자유가 가장 높은 주로 선정됐다.

보고서는 “플로리다주는 주 의원들이 주의 종교 자유 보호 개선책의 모범을 보였다”며 “프로젝트 시작 당시 플로리다는 2022년 검토 대상 11개 안전장치 중 58%를 준수하여 전국 6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검토 대상 20개 안전장치 중 75%를 준수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개선은 대부분 2023년 의료 양심 보호를 강화하는 법안과 2022년 팬데믹 및 기타 비상 상황 발생 시 종교 시설의 차별적 대우를 금지하는 법안 제정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몬태나주는 70.6%로 2위를 차지했고, 일리노이주가 68.8%로 3위, 그 뒤를 이어 오하이오주가 66.9%, 미시시피주가 66.4%, 아칸소주가 62.9%,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60.8%를 각각 기록했다.

일리노이주는 2024년 대비 2025년 대비 11%p 감소했는데, 이는 2023년 85%, 작년 81%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이는 다른 주에서 제정된 새로운 종교 자유 보호 조항을 일리노이주가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리노이주의 종교 자유 보호 조항은 거의 모두 1934년에서 1998년 사이에 채택된 조항들이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년 연속 종교 자유 보호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19.6%에 그쳤다. 작년에 24.7%, 2023년에는 14%를 기록했다.

와이오밍주( 23.3%), 미시간주(27.4%), 네브래스카주(29.1%), 버몬트주(29.3%)가 각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반적으로 이 보고서는  76% 정도의 주(38개 주)가 분석 대상 종교 자유 보호 조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조치를 채택했다고 보고했다.

2022년 최초 보고서 이후 가장 큰 개선을 보인 주는 몬태나주로, 같은 기간 동안 양심 보호 강화 법안 통과에 힘입어 점수가 30.8% 상승하여 71%에 달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29.6% 증가하며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플로리다주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7% 증가하며 세 번째로 가장 많이 개선된 주였다.

한편 미시시피주는 여전히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새로 제정된 종교 자유 보호 조치의 부재로 인해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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