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9, 2025

美 전역 의원들 법안발의…“공립학교 ‘십계명’ 게시 요구”

인기 칼럼

보수성향 공화당 의원들 주축
기독교적인 원칙 도입 필요해

미국 전역 여러 주 공화당 의원들이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공개적으로 게시할 것을 촉구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루이지애나주가 처음으로 공립학교에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의무화한 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예를들어 보수성향이 강한 텍사스주도 그중 하나다. 관련 법안 초안 작성을 도운 한 변호사는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함으로써 학생들은 우리의 유산, 법 체계, 십계명과 서구 문명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감사할하게 될 것이다”며 “십계명 게시가 학생들의 역사적, 문화적 토대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관련 법안을 발의한 오클라호마, 유타 등 여러 주의 의원들도 공립학교에 기독교적 원칙을 다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들은 최근의 정치적 변화와 고등학교 축구 코치(조 케네디)의 경기장 내 기도 권리를 인정한 2022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이 법안이 법적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반면 진보 성향의 미국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과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을 비롯한 반대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한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종교로부터의자유재단의 애니 로리 게일러는 “이것은 명백히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그같은 조치는 종교의 자유가 아닌 종교적 폭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이 재단은 공립학교는 종교편항적 공간이 돼서는 안된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학교가 학업에 우선순위를 두기를 바라지만, 미국 문화를 형성한 성경적 원리에 학생들을 노출시키는 것도 가치있는 일”이라며 “학생들이 매일 교실에서 십계명을 볼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 찬성하고 있다.

이영인 기자

Previous article
Next article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