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3, 2025

美 남침례회 연례총회…“동성 결혼, 포르노, 낙태약 금지 촉구 결의안 승인”

인기 칼럼

총대들 압도적 찬성 승인

SBC홈페이지.

미국 남침례회(이하 SBC) 2025년 연례총회에서는 동성 결혼, 음란물, 낙태약 금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다.

SBC 2025 연례총회는 6월 8일부터 11일까지 텍사스주 달라스 Kay Bailey Hutchison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다.

CP 보도에 따르면, 10일(화) 열린 회의에서는 연례회의에 참석한 수천 명의 총대들이 성윤리와 낙태에 관한 3가지 사회적 이슈 결의안을 구두투표로 승인했다.

그중 첫 번째로 ≪성별, 결혼,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를 통한 도덕적 명료성 회복≫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은 동성 결혼에 대한 주정부의 제한을 위헌으로 판결한 2015년 미국 대법원의 오버지펠 대 호지스(Obergefell v. Hodges) 판결을 뒤집을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안은 낙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 상업적 대리모 등 다양한 사회 진보적 사상을 부정하고 있다.

대신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 생물학적 남녀 인정, 성범죄로부터 아동의 무죄 보호, 교육과 의료 분야의 부모 권리 긍정 및 강화, 낙관적 방식의 가족 형성 장려, 스포츠의 안전과 공정성 보장 법률”을 지지하는 결의안이다.

두 번째 ≪포르노 금지에 관한 결의안≫이라는 제목의 결의안은 모든 미디어에서 포르노 콘텐츠의 제작, 게시, 호스팅, 배포를 금지하는 포괄적인 법률을 제정하고, 전국적으로 포르노그래피를 근절하기 위한 궁극적인 노력으로 연령 확인 및 민사 책임을 포함한 엄격한 집행 메커니즘을 제공할 것을 의원들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이다.

이 결의안은 또한 최근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AI 딥 페이크를 포함한 비동의 포르노 이미지를 온라인에서 생성하거나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더 엄격한 처벌을 가하는 테이크 잇 다운 법안(Take It Down Act)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세 번째 결의안은 ≪화학 낙태약의 도덕적 악과 의학적 위험에 반대하며≫라는 제목의 결의안으로, 화학적 낙태를 통한 지속적인 태아의 생명 파괴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위험한 약물과 기만적인 관행에 점점 더 의존하는 낙태 산업의 여성 착취를 규탄할 것을 SBC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결의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를 향해, 화학적 낙태요법의 첫 번째 약물인 미페프리스톤에 대한 승인을 즉시 취소하고, 이전에 삭제되었던 모든 안전 프로토콜을 복원하며, 실제 데이터를 적용한 화학적 낙태약물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미국 의회와 주 의회가 화학 낙태약의 제조, 판매, 유통, 우편 발송 등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고 이러한 피해에 연루된 제약회사와 의료 제공자에게 책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15년 대법원의 ≪오버지펠 대 호지스≫ 판결 이전에는 대부분의 주에서 ‘동성 결혼 금지’ 헌법 개정안 추가 승인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몇몇 주에서는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거나 헌법에서 관련 조항을 삭제했지만, 다른 주에서는 여전히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조항이 남아 있다.

아울러 최근 몇 달 동안 일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오버지펠 대 호지스≫ 판결을 뒤집고 각 주에서 동성 결혼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1월 아이다호주 의원들은 대법원의 판결 재고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미시간,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등 다른 몇몇 주에서도 유사한 제안이 발의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고등법원은 이 문제에 대한 다른 법적 이의 제기가 법원에 제기되지 않는 한 동성 결혼 판결을 재고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영인 기자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