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December 11, 2024

佛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2019년 화재 이후 재오픈”

인기 칼럼

종교 넘어 파리의 영적 회복 의미

노트르담 대성당이 2019년 대재앙적 화재 이후 5년 간의 재건 끝에 지난 8일(주일) 첫 미사를 가졌다. 이는 종교적 차원을 떠나 프랑스 파리의 강력한 영적 회복을 상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2019년 화재 후 5년 간의 재건 후 다시 오픈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첫 미사전경/The Independent 동영상 캡처

노트르담의 대성당의 재건 과정은 놀라운 장인 정신, 10억 달러에 가까운 전 세계 기부금, 재건에 대한 강한 의지 등의 집합체였다.

미사에는 임마누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성직자, 고위 인사, 긴 줄을 서서 입장한 행운의 일반인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스와 전 세계에서 약 170명의 주교가 참여했으며, 파리 교구의 113개 본당에서 각 한 명의 사제와 함께 해당 지역 신자들도 함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의 엄격한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영성체를 하지 않았다.

미사는 지난주 예약을 마친 일반인들을 위해 주일 늦게 성당 문을 열고 첫 공개 미사를 시작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예배 입장 티켓은 25분 만에 매진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세속주의가 강하고 교회 출석률이 낮은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 만큼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관심이 변함없음을 말해준다.

그뿐 아니라, 지난 주일 아침 센 강변의 공개 관람 구역에는 역사적인 순간을 멀리서라도 지켜보려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추위에도 불구하고 모여들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재건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신앙과 예술의 세계적 등대로서의 재역할에 일부분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화재 전 연간 1,20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던 노트르담은 재건과 더불어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인 기자

- Advertisement -spot_img

관련 아티클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spot_img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