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y 17, 2025

[황현조 박사 칼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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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조 박사 (IRUS 교수, 세계예수교장로회 총회장)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이것은 온 인류를 향한 예수님의 독특하고 절대적인 선언이었다. 과거 이천 년 동안 이 말씀을 받아 들이는 사람보다도 반대하고 거부하는 사람들이 사실상 더 많았다. 그러기에 이 세상은 혼란이 심했고 참 평안이 없었다.

예수님께서도 이를 잘 아시고 말씀하셨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마 7:13-14).

오늘날 시대를 일컬어 흔히 PC 시대라고 한다. PC는 “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으로 올바름)”의 준 말 이다. PC 문화가 현대 매스 미디어, 학교, 직장, 공공 기관 등 모든 사회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 기독교계에도 자유주의 신학의 형태로 침투해 들어와 있다. PC 문화는 흔히 세 가지를 주창한다. 다양성(Diversity), 동등성(Equality), 포용성(Inclusiveness)이다. 이른바 요즘 사회에서 빈번하게  쓰여지고 있는 DEI가 그 축약어다. PC 운동 주창자들은 이 세 가지를 수용해야만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주장한다. 일견 타당해 보인다. 정말 그것들이 올바르게 적용된다면 그 누가 DEI를 반대하겠는가?

그러나 PC 문화, 또는 DEI 운동은 그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아주 편파적이고 독선적인데 문제가 있다. 그들은 다양성, 동등성, 포용성을 주창하면서도 성경적 교훈과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극렬하게 적대하고 비포용적 태도를 보인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기독교의 주장에 대해 그들은 절대로 관용하지 않는다. 다양성, 동등성, 포용성을 내세우는 그들의 자기 모순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이런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PC 또는 DEI사상이 철저히 반성경적, 반기독교적 무신론 사상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미국 공립 학교 교육에서 드러나고 있다. 공립 학교에서는 마술(Witchcraft), 부처, 공자, 무하메드, 달라이라마 등은 가르칠 수 있어도 예수님에 대해서는 절대로 가르칠 수 없다. 학교 도서관에 마녀(Witch)에 관한 책, 코란, 불경 등은 비치할 수 있어도, 성경은 비치하면 결코 안된다. “루돌프 사슴 코는 빨갛고 반짝이는 코” “실버 벨” 등 크리스마스 노래들은 허용되지만,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구주 예수 탄생과 관계되는 성탄 캐롤은 학예회 활동에서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만약에 누군가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요 인류의 유일한 구세주 이시다”라고 주장하면, 그 사람은 보수 꼴통 극우 수구파 인간으로 매도되기 일쑤다.  이것이 PC문화가 지배하는 오늘날의 현실이다. 비단 오늘날 뿐일까?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셨을 때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치려 하였다(요 10:31). 그때도 PC 문화가 있었는가?  그렇다. PC문화는 현대에 와서 그 표현만 달라졌을 뿐, 세상에 항상 존재해 왔던 반기독교적인 죄악 문화인 것이다.

예수님은 타종교에서 숭배하는 인물들과는 극명하게 다른 점이 있다. 무하메드, 부처, 공자, 달라이라마 등은 아무도 자신들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의 본체시며 하나님과 하나라고 선언하셨다. PC주의자들은 바로 이 주장이 자기들을 가장 분노케 한다고 말한다. 그들의 다원주의(Postmodernism) 사상을 여지없이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떡하겠는가? 성경은 이 차이점이야말로 인간의 영원한 운명을 갈라 놓는 결정적인 포인트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두 가지 질문은 영생 구원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1) 당신은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주이시며 구원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심을 믿는가?(The Only Way?) (2) 아니면, 당신은 구원의 길이 예수 외에 수없이 많음을 믿는가?(Many Ways?)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에 따라 당신의 영생과 영벌이 결정적으로 판가름 날 것이다. 전자는 현자의 선택이요, 후자는 우둔자의 선택이다.

PC 문화에 젖은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우둔자의 길을 선택하며 Anti-Christ의 길을 가고 있다. 요한 일서 2:22은 그 길이 적그리스도의 길이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들은 감히 거룩한 예수님의 이름을 욕설로까지 사용한다. 화내고 분노를 표출할 때나 남에게 욕을 할 때 그 입에서 “Jesus Christ”를 함부로 내뱉는다. 그들이 무하메드, 부처, 공자, 달라이라마…등의 이름을 욕설과 분노 표출로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이름만을 망령되이 욕설로 사용하는 저들은 방금 위에서 사도 요한이 지적한대로 분명히 적그리스도적 반기독교 문화에 젖어 있음이 분명하다.

성경은 다음 사실들을 일관되게 선포하고 있다. 예수 이름을 욕설로 부르지 않고 누구든지 구주로 부르는 자는 영생을 얻는다(롬 10:13). 예수님의 이름은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이다(빌 2:9). 종국적으로 전 인류가 예수님 이름 앞에 그 무릎을 꿇게 되고 모든 입술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시인하게 될 것이다(빌 2:10).

사도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유대 백성들과 관원들에게 담대히 외쳤다.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 “Jesus is THE ONLY WAY for our salvation”—이 사실을 믿는 자는 구원을 얻는 현명한 자요, 믿지 않는 자는 멸망을 얻는 어리석은 자임을 성경은 명백히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PC 문화를 주창하고 따르는 자는 도대체 어느 길을 가고 있는가?  아무리PC 문화가 홍수같이 밀려 온다고 할지라도 그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말고, 오직 성경 진리를 붙들고 영생 구원의 길을 걷는 자가 참으로 현명한 자이다.

예수님 탄생 때, 저 멀리 페르샤에서 예수님께 경배하러 왔던 동방 박사들을 영어로 “메자이Magi” 또는 “와이즈 멘 Wise Men”이라 한다. 그들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구주 예수님을 찾아온 현자들이었기에 그렇게 불려졌다. 그래서 영어 격언에도 “Wise men are still seeking Him, 현자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분을 찾는다”라는 말이 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지혜로운 현자들은 여전히 유일하신 구주 예수님을 찾는 다는 깊은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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