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ly 23, 2024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은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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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은 성경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 기관 ‘바나그룹’(Barna Group)이 ‘미국 성서협회’(ABS)와 공동으로 미국인들의 성경 읽기 실태와 성경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성경을 접하는 미국인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팬데믹을 계기로 성경을 읽는 미국인은 다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바나그룹과 ABS가 2011년부터 실시해 온 조사에 의하면 미국 성인 중 성경 사용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꾸준히 약 50%~51%를 유지했고 2014년 약 53%로 가장 높았다.

이는 미국인들의 반 이상은 성경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가 2018년과 2019년에 약 49%로 하락한 뒤 지난해에는 조사 이래 가장 낮은 비율인 약 48%까지 떨어졌다.

올해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이 성경 읽는 비율이 다시 50%로 높아졌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성경을 다시 찾는 미국인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성경이 미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미국 성인도 작년에 비해 늘었다. 성경이 없으면 미국이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고 믿는 미국 성인은 올해 조사에서 약 54%로 조사됐는데, 이 비율 역시 작년 조사 때(약 49%)보다 약 5% 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미국의 상황은 성경과 무관하다는 중립적인 가치관을 가진 미국 성인은 올해 약 33%로 지난해보다 약 5% 포인트 감소했는데 이들은 성경이 미국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치관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지만, 성경을 이해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었다.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고 쓰인 내용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성인은 약 26%에 달하는 반면 약 29%는 성경은 하나님 말씀이고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성경 내용 중 일부는 상징적인 의미로 여기고 있었다.

반대로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미국 성인도 일부 있었다. 성경이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는 메시지가 포함됐다고 생각하는 성인의 비율이 약 54%로 작년 조사 때약 68%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1년 동안 약 1억 8,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성인이 성경을 펼치고 읽었다. 전년 기간 약 1억 6,900만 명에 비해 늘어난 수치로 이중 약 1억 2,800만 명은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성인들이라고 바나 그룹과 ABS가 밝혔다.

/ 고예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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