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주관 목표액 10억 초과 17일 조기 마감

왕성교회, 사랑의교회도 기금 전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이하 예장합동) 주관 튀르키예·시리아 긴급구호 모금운동이 예정보다 이른 3월 17일에 조기 마감됐다.

당초 목표액은 10억원으로 3월 31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총회 산하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성원으로 불과 20일 만에 10억원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총회는 3월 14일 현재 12억 1383만원이 모아졌고, 당초 목표액보다 2억원 이상이 초과됐다고 발표했다.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전국교회의 크나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10억원을 빠르게 모을 수 있었다. 목표액을 초과했으니, 모금을 조기에 마감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이와 관련한 목회서신을 총회임원회를 거쳐 전국교회에 발송하겠다”고 말했다.

긴급구호 TF팀은 17일까지 모금한 긴급구호헌금 중 4억원은 튀르키예·시리아 현지 구호금으로 집행하고, 5억원은 한국교회를 대표해 튀르키예 대지진 모금을 전개 중인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에 전달한다고 했다. 1억원은 한국교회봉사단(이사장:오정현 목사)에 보낼 예정이다. 나머지 긴급구호헌금은 GMS(이사장:박재신 목사)에 맡겨 튀르키예·시리아 현지 추가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왕성교회(길요나 목사)는 지난 3월 5일,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를 통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긴급구호 헌금 3천 800만원을 총회에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길요나 목사는 “왕성교회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온 성도가 힘을 모아 구호지원금을 마련했다”며 “나아가 그들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부드러워지고 열리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도 지난 3월 18일(토) 토요비전새벽예배 시간에 ‘튀르키에·시리아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사랑의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총 3억 6천여만원 기부금은 대지진의 아픔을 위로하고 회복과 피해 복구 재건의 은혜가 임하도록 그동안 사랑의교회 성도들이 모은 사랑의성금으로 유엔식량계획(WFP)과 유엔난민기구(UNHCR)에 각각 10만 달러씩 총 20만 달러(2억 6천만원), 예장합동 총회(총회장 권순웅 목사)에 1억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오정현 목사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윤선희 대표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전혜경 대표에게 전달했다.

오정현 목사는 “우리가 대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웃들을 위로하고 사랑할 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증명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실 때 또 그 사랑을 통하여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고 세상의 소금이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금을 전달받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 윤선희 대표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 전혜경 대표는 “사랑의교회가 헌신한 귀한 정성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