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향하게 해
초대교회 “순교자의 피 교회의 씨앗”
유타대학교에서 찰리 커크가 암살당한 충격적인 사건은 온 세계를 뒤흔든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수많은 영혼을 깨어나게 하고 있다. 영원, 목적, 그리고 진리에 대한 질문들이 단순한 속삭임이 아닌, 외침으로 메아리치고 있다.
그리고 지난 주일, 미국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흥을 목격했다. 전국 곳곳의 교회가 예배자들로 넘쳐났다. 놀란 것은 목회자들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는 생생한 현장 스케치는 그 수를 짐작하기에 충분했다. 수많은 영혼들이 교회를 찾았다. 그리고 그들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교회에 온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더 깊은 무언가를 찾기 위해 왔다. 그들은 찰리 커크를 기리기 위해, 즉 찰리가 선포했던 하나님께 마음을 돌림으로써, 가능한 가장 좋은 방식으로 그를 기리기 위해 온 것이다.
정말 위대한 믿음의 유산이다. 찰리는 죽음으로 그가 생전에 기도했던 것을 성취한 것이다. 무관심에서 벗어나 희망을 찾고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을 다시 믿을 용기를 가진 세대를 말이다.
소셜미디어가 전하는 증언들은 참으로 놀라웠다. 커크의 죽음으로 자신의 삶의 방향이 바뀌고, 마음이 동요하고, 영혼들이 하나님을 필요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례로 냉담한지 15년만에 다시 교회를 찾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시 교회를 찾을 결심을 하고 자녀들과 함께 주일예배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어떤 이는 기독교인으로 태어났지만 10년 전에 무신론자가 되었으나, 오랜만에 다시 기도하게 되었고 교회 출석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찰리 커크의 암살 사건은 우리가 종종 잊으려는 진실, 즉 악은 존재한다는 사실을 미국 사회에 일깨워 준 종교역사적 사건이다. 악은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실재하고 사악하며 파괴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숨겨져 있는 역설적인 사실이 있다. 사람들은 어둠에 직면했을 때 빛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커크의 죽음은 나팔 소리처럼 울려 퍼지며, 모든 사람에게 삶은 연약하고, 악은 실재하며, 진리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깨어나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커크는 마지막 공개 연설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실존 인물이셨습니다. 완벽한 삶을 사셨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만물 위에 주님이시며 하나님이십니다”며 늘상 그래왔던 것처럼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향하게 독려했다.
이번 커크의 암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초대교회 모습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박해는 종종 쇠퇴가 아닌 부흥의 원동력이었다. 테르툴리아누스는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다”고 말했다. 한 증인이 쓰러지면 열 명의 증인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바로 우리 눈앞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찰리 커크는 남편이자 아버지, 지도자이자 진리를 말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증인이었다. 그리고 죽음 속에서 그의 증거는 살아있을 때보다 더 강해질 것을 확신한다. 아니 이미 강해지고 있다.
이영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