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21, 2024

[정준모 박사 칼럼] “예수 그리스도의 양성(兩性)을 거부하는 이단들을 경계 조심하라”

인기 칼럼

정준모 박사

[예수 그리스도의 양성(兩性)을 거부하는 이단들을 경계 조심하라]

서론) 

교회사적으로 회고해 볼 때, 그리스도의 신성 혹은 인성 또는 양성 모두를 거부하는 이단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국내외의 모든 이단들은 거의 예수 그리스도의 양성 중 신성이나 인성을 거부하거나 이단 주창자들이 스스로 예수의 신성과 인성을 자기화하는 특징이 있다.

교회사 혹은 교리사를 조명해 볼 때, 이미 초대 교회 내지 근세 교회사에서 이미 그와 유사한 이단들이 존재하였고 이단으로 정죄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교회사적 이단 정죄 내지 단죄 사실을 역사적으로 조명해 볼 때, 작금의 이단 문제에 대하여 쉽게 그들의 주장과 입장을 비판할 수 있는 신학적, 신앙적 안목을 가질 수 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는 이단들

(1) 에비온 파(Ebionism)- 일종의 유대교 신봉자로 유대교의 유일신 사상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 신성을 부인하였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의 성육신 교리를 부정한다. 예수님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임하여 그리스도가 되었고 십자가 운명의 순간에 그리스도가 인간 예수를 떠났다고 주장한다.

(2) 아리안 파(Arianism)-4세기 무릎 알렉산더 교회의 장로였던 아리우스(Arius)가 주장한 이단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단일성과 유일성을 사수하는 자들로, 오직 성부 하나님만 유일한 영원한 자존적 존재로 보았다. 성자 하나님은 우주 창조 이전에 가장 먼저 창조된 존재로 예수 그리스도의 피조설을 주장한다. 이들을 가리켜 역동적 단일신론 주의자라고 일컫고 이들은 325년 니케아 공회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거부하는 이단들

1) 가현설(Docetism)-초대 교회 즉 신약 성경이 기록될 무렵 이미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는 영지주의자들(Gnosticism), 마르시온주의자들(Marcionism), 사벨리우스(Sabellius) 등이 존재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원론(Dualism: 영혼 혹은 정신과 육체 혹은 물질로 온 세상, 세계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사상)이다. 그들은 육체 혹은 물질은 악한 것으로 보고 거룩한 영이신 하나님께서 악한 물질인 육체를 입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동정녀 탄생 성육신 교리를 부인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은 실제적 존재가 아닌 일종의 환영, 귀신, 영으로 보았다. 또한 신성을 죽지 않는 영이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운명하시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은 이미 떠나버렸다고 주장한다.

2) 아폴리나리우스 주의(Apolinarianism)-예수 그리스도께서 신인 양성을 가지고 계시되 부분적으로 인성을 취하셨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신적 로고스와 인간의 영혼이 이중적으로 존재하기에 불합리하다고 주장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직 인간의 육체만 취했을 분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혼은 신적 로고스에 의해 대체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 중 영혼은 부인하고 육신만 인정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인성과 영혼의 신성 즉 로고스를 주장하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참된 인성을 부인한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온전한 신성을 주장하다가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인성을 부인하는 오류과 모순을 범하게 되었다. 이들은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의 통일성(신성-인성 관계)를 거부하는 이단

1) 네스토리우스주의(Nestorianism)-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였던 네스토리우스(Nestorius)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양성 교리, 즉 위격적 결합( hypostatic union)을 거부하고 서로 분리된 신성과 인성으로 2성 2인격을 주장하므로 431년 에베소 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2) 유티키아니즘(Eutychianism)-유티기우스는 네스토리우스와 반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이후 신성이 변하여 완전히 인간이 되었다고, 신인양성 교리를 부인하고 오직 하나님의 본성만 가지게 되었다고 보았다. 그 하나의 본성은 신성도 인성도 아닌 제 3의 성으로 변하였다고 단성론자가 되어 451년 칼케톤 공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었다.

결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양성에 대하여 칼빈은 칼케톤의 정통 신학 선언문을 따라 다음과 같이 확고히 밝혔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그분의 인성과 결합되고 연합되었다. 각각의 구별된 신인 양성의 본성이 절대로 손상되지 않고 보존되시고, 그러면서도 두 본성이 한 그리스도를 구성한다고 했다.

이것은 유티케스에 주장하는 두 본성의 혼합이나 융합은 절대 부정한다. 그리스도의 신인양성은 본질의 혼합이 아니라 인격의 연합된 오직 한 인격을 갖고 계신다고 하였다.

칼빈은 우리의 중보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과 참사람이 되신다는 것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사실과 원칙으로 보았다. 그 이유는 그분의 신성으로 죄를 정복하고, 영혼의 평강을 회복할 수 있고, 그분의 인성으로 우리를 대신하셔서 형벌을 받으셔야 하기에 인간의 육체와 영혼을 가진 참 인간이 되셔야 하셨다고 했다.

칼빈은 신인양성 교리를 단순히 신학적 이론이나 논리로 보지 않고 하나님의 구원계획의 필수적 특징으로 보았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류 구원 역사의 놀라운 신비요, 기적이요, 절정이다. 이러한 개혁주의 전통은 벨기에 신앙고백(1561), 핼배티아 신앙고백(1566), 영국 교회의 39개조 신앙고백(156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646) 등에 선포되었고, 한국 개신교 신앙고백도 이에 따르고 있다.

특별히 교단 및 총회 그리고 초교파적으로 이단대책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 이단 대책에 대한 상설전문 기관을 두되, 실제로 이단 문제에 대한 신학적 안목을 가지고 이단 대처에 사명감을 가진 이단 전문 사역자 양성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

둘째로, 목회자 양성 기관에 신학대학교와 신학대학원 교육과정에 이단에 대한 과목을 신설하여 철저히 신학적, 목회적 안목을 가진 목회자 후보생을 배출해야 한다.

셋째로 이단 종류와 대처 방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평신도를 위한 각종 홍보물과 세미나를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연중 분기별로 개최하여야 한다.

넷째로, 이단 대처에 대해서 초교파적으로 연합하여 이단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성도들에게 영적 재무장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

다섯 번째로, 세계선교 현장에 일어나는 이단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선교지에 이단들이 물량 공세로 극성을 부리므로 현지 선교사들이 애써 전도하고 양육된 영혼들이 미혹 받아 넘어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하여 총회적, 초교파적 대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여섯 번째, 이민 교회 내에 은밀히 침투한 이단을 막기 위해, 분기별로, 교회적으로, 교회 연합체에서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세미나와 집회가 요청된다.

일곱 번째, 선교지의 선교사들과 현지 지도자들에게 이단 경계 교육을 분기별로 집중적으로 철저히 교육해야 할 것이다. 사도 요한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요일 4: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NIV Dear friends, do not believe every spirit, but test the spirits to see whether they are from God, because many false prophets have gone out into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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